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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 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
리사 고이치 지음, 김미란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죽음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사 가장 외면하고 싶어지는 주제이다..누구나 죽는다는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것을 최대한 늦추려 하는 우리들의 삶...그 삶은 때로는 우리 삶을 크게 변화 시키며 한편 부작용을 야기한다는 점이었다..그리고 우리 사회의 많은 법과 제도는 죽음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는 걸 우리는 정화히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의 가족이 세상을 떠난다는 그 느낌은 그 사람만 알 것이다..자신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 있다는 것..옆에서 보면 점점 더 달라지는 걸 알수가 있다..처음에 대수롭지 않앗던 변화들이 점차 심각해 짐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죽음과 연결 되어있다는 걸 깨닫게 될 때 아픔과 슬픔을 느끼게 된다.그래서 밀라 비라이면서 밀라 고이치였던 엄마는 스스로 죽으려고 한다는 그 말에 대해서 이해가 갔으며 공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그 안에 감추어진 그 고통..그것을 참아내고 잊으려고 노력하지만 안된다는 걸 그것이 죽음에 점점 다가가는 자신의 모습을 느꼈기 때문이며,그로 인하여 죽음을 앞당기려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미치앨 봄을 좋아했던 밀라 고이치..그는 방송인이면서 코미디언이었던 자신의 딸을 통해서 미치앨 봄과 만남을 시도하려고 하였으며 드디어 두 사람이 만날 수 있었다는 걸 알수 있다..그리고 미치앨봄이 전달해주었던 위로의 편지...그 편지에 대해서 리사는 감사함을 느꼈을 것이다..자신의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주었다는 점..그리고 마지막까지 챙겨 주었다는 것..그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사람은 솔직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다..자신의 원하는 걸 얻고 싶어지며,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고 싶은 마음,살아가면서 살기 위해서 참아야 했던 많은 것들을 우리는 죽음이 코앞에 다가와서야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그리고 스스로 죽음의 순간에 놓여져 있지만 죽음과 연상되는 모든 것을 치우고 싶을 것이다...그리고 자신의 삶보다 남아있는 이들을 위해서...그들을 걱정한다는 거..그걸 알수가 있었으며 느낄 수가 있었다..
누군가의 빈자리는 그 사람이 떠나고서야 느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감추었던 어떤 사실들..유품을 정리하면서 느낄 수 있으며 그 안에 숨겨진 마음을 깨닫게 된다..그리고 살아생전 나에게 하고 싶었던 걸 하지 못하고 떠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그 순간이 다가올때면 눈물을 참을 수가 없다는 점이었다..그것을 느낄 수 있기에 아니 느낄 수 있었기에 리사 고이치의 마음을 알 수가 있었으며,슬퍼할 수 밖에 없었다...누군가 떠나간다는 그 사실을 안다는 건 참 슬프다는 점..그걸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그리고 나는 내 가족이 세상을 떠난다면 내 마음을 추스릴 수 있을 것인지...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