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바 2 - 제152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늘의 일본문학 15
니시 카나코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사라바 1권이 아유무와 아유무의 누나이면서 문제아이였던 다카코의 성장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면 사라바 2권은 두 사람의 인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문제아이라고 생각하였던 다카코의 숨은 상처와 아픔 그리고 어떻게 치유 하였는지 그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다카코의 내면에 감추어진 상실을 느낄 수 있었다..


다카코는 여전히 문제 아이였다..여전히 흔들리고 있었으며 불안정하고 제멋대로인 아이.. 신흥종교 사토라코몬사마교에 빠져 있으면서 세상과 단절하면서 살고 있었던 누나의 모습에서 여전히 증오를 드러내고 있었던 아유무는 도피처로 도쿄를 선택하게 되고, 누나는 아빠를 따라 두바이로 삶이 옮겨가게 된다.. 다카코의 두바이 생활은 아유무과 생각하는 것과 달리 아빠곁에서 안정적이면서 새로운 삶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는 이야기가 그려져 있으며,상대적으로 아유무는 도쿄에서 자유를 얻으면서 그 속에서 흔들리는 삶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그것은 아유무가 키가 크고 잘 생겼다는 것..그럼으로서 아유무는 자신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였으며,그것이 자신에게 독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유무의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남으로서 그동안 만나지 못하였던 사람들이 다시 모이게 되었다..과거에 함께 하였던 사람들..바쁘다는 이유로 자신의 삶을 챙겨야 한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하였지만 다시 만남으로서 과거 아유무와 다카코는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그리고 점차 다카코의 인생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아유무 또한 자유기고가로서 칼럼을 쓰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그리고 자신의 자유기고가로서의 일이 자신의 어린시절 단짝친구 스구와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어떤 의미를 말하는 것일까...문제아이였던 누나의 행동...자신의 도쿄에서의 방탕스러운 삶,아빠의 출가,그리고 엄마의 달라지는 삶.. 그 중심에 있었던 아유무는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였으며 현실 도피형 삶을 선택하게 된다..그리고 자신의 여자친구였던 사치코로 인하여 누나 다카코의 어린 시절 고통스러운 별명 당산나무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그리고 그 문제의 당사자들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것에 대해 아유무는 큰 실망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소설 속 이야기는 다카코의 결혼 소식으로 인하여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된다..그 누구도 다카코가 결혼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그 소식은 충격 그 자체였다..그리고 거기에서 아유무는 다카코를 이해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이해하는 것..그것이 바로 누나를 이해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그리고 자신의 가족의 과거들을 알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들과 아픔을 용서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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