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의 숨.쉼, - 순천만에서 12명의 작가들이 펼치는 삶과 힐링의 모놀로그
곽재구 외 지음, 주명덕 외 사진 / 시공미디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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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은 나에게 있어서 먼 곳이었다..지금껏 우연히 한번 스쳐 갔던 곳.잠시 동안 스처지나갔던 곳이지만 그 기억은 아직 나에게 남아 있는 곳이었다..철새와 갈대가 어우러져 시간이 멈추어 있는 것처럼 그곳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으며 자연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시베리아와 우리 나라를 오가는 철새들이 잠시 머무는 곳이며,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 바로 순천만이었으며 그곳에서의 첫 느낌..낭만은 잊을 수가 없었다..


순천만에서의 하루..습지에서의 하루는 바맛물의 시간과 함께 한다고 할 수 있다...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는 곳...우리가 알고 있는 물 때..물이 나갈때 하루가 시작되고 물이 다시 들어올떄 하루가 마치는 것..그곳에 삶의 터전을 자리잡고 살아가는 이들은 그렇게 비슷한 삶과 비슷한 모습..그곳에서 자연과 벗하는 삶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철새들을 바라보는 것,철새들의 먹이가 꿈틀거리는 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안해지고 행복해 지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달빛 아래의 습지는 어떤 느낌일까..해가 기울때 어스름한 습지의 모습...책에 담겨진 그 사진보다는 실제 모습..그 모습을 직접 바라 본다면 그것이 바로 추억이라는 걸 알 수가 있었다..영원히 잊지 못한 축이 바로 습지에서 느낄 수 있는 추억이라 할 수 있다..


온전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개발이라는 이유로 훼손하는 우리들의 모습...습지 생태계를 파괴하려는 우리들의 어리석음..그곳에서 하루의 시작과 끝..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자연 속의 모든 존재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그것을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지쳐있는 나의 마음을 평화롭게 해 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순천만이 삶의 터전이며 철새들에게는 생존의 터전이겠지만 스스로 다시 순천만을 만나게 된다면 그건 내안의 복잡해짐을 버리기 위함일 것이다...나 스스로 풀지 못하는 것들을 풀어갈 수 있는 곳..그곳이 순천만이라는 걸 책에 담겨진 사진 하나 하나를 보면서 느낄 수가 있었다..그리고 그곳에서 새와 습지 그리고 갈대밭이 어우러져 있는 그 모습을 보면 그 느낌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자연이 살아이 있는 곳..습지 안에서 보는 추억들과 낭만..갈대와 습지..그리고 눈이 함께 하는 사진 속에서 느끼지는 정겨움...책을 통해서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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