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편식 나라 탈출 소동 - 건강한 식습관 랄랄라 학교생활 3
이서윤 지음, 송효정 그림 / 풀빛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책에 있는 이야기가 어릴 적 제 이야기였습니다...엄한 외할머니와 함께 하면서 편식은 하지 않았지만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특히 배고플때면 이것 저것 다 넣어서 커다란 비빔밥을 먹었던 기억들...지금 생각해 보니 그걸 어떻게 다 먹었는지 신기할 때가 있습니다..아마도 그땐 위가 튼튼해서인지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먹어도 탈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그래서 먹는 양도 늘어났고 자꾸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지금은 다행이 그 때 먹었던 양 만큼 먹으면 탈이 나지요....


이 소설은 이 동화 책에는 세 아이가 등장합니다.채소를 싫어하는 이경태,탄산음료를 좋아하는 주희,과자를 좋아하는 록이...이들은 각자 빨간 공책을 보게 되고 그 공책에 어떤 것을 넣으면 그곳으로 갈 수 있게끔 해 주는 신기한 책이었습니다..각자 채소가 없는 나라,물이 없는 나라,과자만 있는 나라..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나라에 가면 원하는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잇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그리고 다시 자신이 살던 곳으로 되돌아오게 되는데...그제서야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먹으면 후회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어른들은 왜 맛없는 것만 먹으라고 하는지..맛있는 것들을 먹어도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데...그걸 설명해 주는 어른들은 아무도 없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그리고 지금은 왜 어른들이 그런 잔소리를 했는지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그건 어른들이 어린 시절 잘못된 습관으로 인하여 여기저기 아프다는 걸 깨닫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자기와 같은 그런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서 잔소리를 한다는 걸 알 수 잇습니다..


이처럼 어른들은 자신의 그 마음을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해 주지 못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힘들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 것은 왜 맛이 없는지 나쁜 것은 왜 맛이 나고 자극적인지..그리고 설탕과 소금이 왜 우리 몸에 안 좋은 것인지 설명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른들의 잔소리에 대해서 반감을 먼저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느 나라로 가고 싶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빨간 공책에 떡과 빵만 있는 나라라고 써서 그 나라로 가고 싶습니다...물론 그렇게 쓰는 이유는 제가 빵과 떡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지요...재미있는 동화 속 이야기..예전 나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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