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바 1 - 제152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늘의 일본문학 14
니시 카나코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사라바(さらば ,然らば)는 일본어로 헤어질때 하는 인사로 안녕 또는 잘가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그리고 소설 속에서 아쿠스 아유무가 부모님을 따라 이집트에 오면서 사귄 야곱과 친해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주고 받는 친근한 메시지였던 것을 알 수 있다..물론 야곱이 썻던 맛살라바 또한 '사라바' 와 비슷한 의미를 지니는 인사말이었다.


이 소설은 주인공 아유무의 눈으로 바라본 자신의 이야기..즉 자신과 부모님의 모습 그리고 네살 많은 누나 다카코를 바라보면서 태어나면서 처음 느꼈던 공포와 누나의 분노,험악하고 암울한 자신의 삶 그 자체를 드러내고 있으며,그안에서 스스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 하나하나 담아내고 있었다..그리고 아버지의 직장에 따라서 일본에서 이집트로 오가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던 네가족의 모습..그리고 그 안에 보여지는 누나의 변화된 모습들을 함께 느낄 수가 있다..


소설의 중심이 되는 아유무의 누나 다카코는 전형적인 문제아이라는 걸 알 수 있다..태어나면서 여느 여자아이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던 다카코의 모습 속에서  괴벽스러움과 기행,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만 하였던 다카코의 뒤에는 엄마가 있었으며, 엄마의 마음이 다카코에게 투영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이러한 다카코의 모습은 유치원을 지나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점점 더 학교에서 문제아이로 유명해지게 되고,누나의 그런행동으로 인하여 4년 뒤 같은 학교에 입학하였던 아유무에게 큰 영향을 주게 된다..그건 아유무의 입학으로 인하여 생겨난 학급내에서 또다른 사고뭉치가 나타났다는 생각과 긴장감 유발..그렇지만 아유무의 성향은 사고뭉치 누나와는 다른 여성스러운 모습에 아유무를 바라보는 친구들의 모습도 바뀌게 된다...


그렇지만 아유무는 누나의 그렇 일상을 생활 속에서 고스란히 느끼면서 살아왔다느 걸 알 수 있으며 그로 인하여 착한 척 ,얌전한 척, 있는 듯 없는 그런 아이로 커갈 수 밖에 없었다는 걸 알 수 있다..이렇게 다카코의 문제적인 성향은 이집트로 오면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낸다는 걸 알 수 있으며,다카코가 그런 문제아적인 행동을 보여 주는 건 다카코가 가진 본연적인 성격보다는 주변 환경이 어떻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작가 니시 가나코는 다카코의 변화된 모습을 하나하나 드러내고 있었다..그렇게 이집트에서 4년의 시간이 흘러 어떤 이유로 부모님이 이혼하게 되고 다시 일본으로 귀국하게 되는데..여기서 다시 일본 학생들과의 새로운 만남...다카코는 자신이 잊고 있었던 '당산나무'라는 별명을 다시 얻게 되고,그럼으로서 다카코 스스로 또다시 문제아가 되어 간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여기서 다카코가 당산나무라는 별명을 얻게 된건 삐쩍마른 나오코의 모습과 기행이 바로 당산나무 와 비슷한 성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다카코에게 당산나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저주였으며 젊때 써서는 않되는 단어라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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