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해도 괜찮아 -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하는 당신을 위한 따뜻한 직설
이은의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여성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특히 피해자와 가해자 간에 생기는 불평등...자신이 당했던 성추행이나 성희롱 더 나아가서 성폭행까지 이루어지는 대한민국의 사회...그건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사회에 이야기 할 수 없는 불평등한 사회적 시스템으로 인하여 생기는 문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특히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당하는 노골적인 성적인 불쾌감은 당사자의 입장에서 수치심과 모욕을 느끼다는 걸 알 수 있으며,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걸 스스로 느끼게 됩니다...이처럼 가해자에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그 안에 감추어진 진실은 두번 더 상처를 받고 싶지 않다는 의미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우리 사회가 아직 약자로서 여성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그리고 그러한 현실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 있었던 모 국회의원이 생각나네요...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한 적이 없다면서 앞에 나서는 그 뻔뻔함..그러한 모습에서 보이는 건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으며 사회가 자신을 보호해 줄거라는 착각을 하는 그런 생각이 뻔뻔해 질 수 있는 이유가 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만약 우리 사회의 법체계가 가해자의 기준이 아닌 피해자의 입장을 헤아리는 법체계였다면 그들은 그렇게 뻔뻔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왜 우리 사회는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에 대해서 증명을 해야 하는 걸까 생각해 보았습니다...성적인 피해 사실들을 스스로 증명해 내고 밝혀내야 한다는 것..자신의 피해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보았음에도 그들에게 증언을 요청할 때 조차도 피해자는 약자가 되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그런 모습은 성과 관련한 법적인 분쟁 뿐 아니라 의료법 조차도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피해자가 스스로  의료과실을 증명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그렇게 해야만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그러한 사회 시스템이 존재 하는 이상 가해자는 더 뻔뻔스럽고 당당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들키더라도 문제시 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또다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쓴 이은의씨...스스로 성추행에 대한 피해자로서 법적인 다툼을 벌이다가 변호사가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으며,변호사가 되기 전 로스쿨에서 공부를 할때조차 스스로 여성으로서 아픔을 느낄수 밖에 없다는 걸 알수 있으며 변호사로서 성희롱,성추행,성폭행,이혼 전담 사건을 맡을 때...우리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아픔을 한번 더 느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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