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락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9
알베르 카뮈 지음, 이휘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알베르 카뮈는 1913년에 태어나 1960년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게 된다..그리고 이 소설은 카뮈가 세상을 떠나기 4년 전,1957년 노벨문학상을 타기 1년전에 쓰여진 소설로서 노벨문학상을 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알베르 카위의 <전락> 이라는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그리고 카뮈가 살았던 1940~60년대 그곳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일본이 치팡고(Ccapango)라는 명칭으로 유럽 사회에 널이 쓰여지고 있었다는 사실과 그들이 유럽 사회에 대한 맹목적인 동경심과 클라밍스의 이야기에서 일본을 바라보는 그 시선도 느낄 수 있다..


소설 속 주인공 장 바티스트 클라밍스..소설 속에는 변호사로서 그리고 재판관으로 두가지 일을 하는 모습으로 나오고 있다..그리고 이 이중적인 모습의 클라밍스는 우리의 삶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었으며 그 안에 클라밍스가 가지는 속마음과 이중성은 클라밍스 자신의 모습일 뿐 아니라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는 걸 알 수 있다..물론 소설 속에서 클라밍스는 허염심 많고 잘넌 척하는 인물이라는 걸 알 수 있다..그렇지만 그의 이러한 모습에 대해서 비호감을 느끼는 것보다는 공감을 먼저 느끼는 것은 그의 모습이 나의 숨겨진 내면이기 때문이었기 때문이다.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라는 울타리 내에서 우리 스스로 조심하며 살아야 하는 현실..그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도덕적인 모습,겸손한 모습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 더 많은 이득을 가져 온다는 걸 알기에 소설 속 클라밍스의 이야기에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되고 나 자신은 어떠한 사람인가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죄인이나 피고의 과오가 내게 아무런 손해도 입히지 않는 정확한 범위에서만 나는 그들의 편들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나는 피해자가 아닌 까닭에 그들의 죄는 나로 하여금 웅변을 발휘하게 했지요.나 자신이 위협을 받으면 나 역시 판사가 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심한 인간,모든 법률을 무시하며 범죄자를 때려눕히고 우룹꿇게 하고 싶어하는 폭군이 되었답니다..그렇게 되고 보니,내가 정의의 천직을 맡은 사람이요 고아의 선택받은 옹호자라고 진정으로 믿기를 계속하기는 매우 어려운 노릇이었지요(p57~p58)


이 문장은 클라밍스의 내면을 알게 해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역사 속의 수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우리 주변의 사회적인 모습을 가장 잘 이해하게 해 주는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과거 왕들 중에서 폭군이 많았던 이유는 그들이 그것을 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며 그렇게 해도 자신에게 아픔을 가져오지 않을꺼라는 그러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현재 그러한 모습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 드러나고 있었다..김연아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렸던 러시아 심판들의 모습,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었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모습..그들에게 우리는 갑질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분노를 하였지만 그들 스스로 자신의 행동이 자신에게 고통을 안겨줄 거라고 생각하였다면 그렇게 쉽게 행동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그리고 그들 스스로 마음 속에는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생각하면서 억울한 심정을 드러낼 것이다..그렇지만 우리는 그들의 행동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는 사실..그 사실은 현재 우리들의 이야기였으며 이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정의라는 개념에 대해서 현실적인 실제 모습이라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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