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보고서 1
마일로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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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아니었다면 사실 목욕탕에 대해 관심 가지지 않았을 것이었다..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갔으면서 재미도 있었고 아 그렇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다...특히 여탕이라는 조심스러운 공간에 대해서 남탕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비교할 수가있었다..


남탕과 여탕의 차이점은 바로 드라이기를 사용이 유료라는 것이었다..만약 남탕에 드라이기를 유료로 바꾸었다가는 목욕탕 주인을 비난하거나 머리로 수건만 털고 나올 것이기 때문이며,유료로 한다 해도 목욕탕에 큰 이익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도리어 소문이 나서 안 좋은 이이지를 가지게 된다..하지만 여탕은 100원에 3분 사용으로 해 놓았다는 것..그럼으로서 빨리 말리고 빨리 나와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으며 목욕탕에서 머리를 채 말리지 못하고 나오는 아줌마들이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돈 100원이 무섭다...


만약 목욕탕에서 학교 선생님과 아이가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아이들은 당연히선생님께 학교에서 배운 그대로 안녕하세요..라고 할 것이다..그러나 그러나 여탕에서는 그렇게 하다가는 선생님께서 민망해 할 수 있다는 것이며,유치원 교사 또한 마찬가지였다...그렇게 서로가 민망함을 연출하는 곳이 여탕의 특징이라 할 수 있었다.


냉탕과 온탕 그리고 열탕...이 세곳에서 냉탕은 아이들이 수영하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온탕은 아줌마의 공간,열탕은 할머니의 공간이라는 걸 알 수 있다..그렇게 나누어진 서열...아가씨는 온탕과 열탕 사이에 갈등하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공감이 갔으며 웃을 수가 없었다...


남자들이 목욕탕에 가는 것은 씻으러 가는 것이었다..그곳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도 인사 잠깐하고 각자 자기만의 공간에서 몸을 씻고 나오는 것이다..그러나 여자들은 목욕탕에 가는 것은 휴식과 미용,운동과 사교활동을 함께 하는 공간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친구들끼리 목욕탕 약속을 잡았을때 집에서 먼저 때를 밀고 나온다는 것이 재미있었다....그건 서로 목욕탕에서 민망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남탕에서 알 수 있는 것..남탕에서 아빠와 남자 아기가 함께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그게 참 신기 하였다..왜 남자 아이는 엄마랑 같이 여탕에 들어가는 걸까...아빠가 아기를 캐어 해 줄 수 있는데...그래서 남자 아이가 여탕에 가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아이들은 목욕탕이 놀이터라고 생각한다는 걸 알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민망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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