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박금선 지음 / 갤리온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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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비슷한 것 같다..멀리서 보면 서로가 다 다른 인생을 살고 있지만 가까이서 모면 비슷한 고민과 비슨한 아픔을 간직한채 한 번 왔다가 한번 가는 우리의 이야기..그건 책에 담아내고 있는 이야기 였다..


책을 쓴 박금선씨는 자주 들어본 적은 없지만 우연히 한번쯤은 들어봤을 라디오 여성시대의 메인 방송작가였다..프리랜서로서 20여년간 방송작가로서 좋은 일 슬픈 일 행복한 일,다른 이의 인생을 들어가면서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성장하였던 작가의 인생이야기가 책에 담겨져 있었으며 엄마로서 아내로서,며느리로서 딸로서 자신의 이야기가 솔직 담백하게 그려져 있었다..


나보다 잘 산다고,나보다 다르게 산다고,나와 통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여자라는 사실만으로 여자끼리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 날이다(p27)

작가의 동창 모임 이야기..처음 자신보다 더 잘 나갔던 여자 동창의 모습에 처음 자격지심을 느꼈지만 서로가 같은 고민을 안 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솔직해질 수 있었다..그것은 서로의 행복과 생각 그리고 배려를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이것은 어쩌면 남자들의 모습과는 다른 여자들만의 끈끈함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그리고 그것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책에 담겨진 많은 이야기 중에서 작가의 은사님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자신을 가르쳤던 선생님이 자신의 둘째 딸의 담임 선생님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첫째 딸의 5학년 담임 선생님이 되었다는 이야기..어쩌면 세 여자를 연결해 주었던 그 선생님은 우연이었지만 평생 잊지는 못할 것이다..그것은 인연이었으며 고마움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 공짜가 없으니 언젠가 보답을 받을 거란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세상 모든 것은 변하는게 당연하니 지금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고 함부러 대하지 않으면, 좀 더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p187) 이 책에서 얻은 소중한 마음이었다..알면서도 놓치고 있었던 이야기...그리고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였던 이야기..이 문장이 끌리는 이유는 나 자신이 실천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배풀어야 한다는 그 마음..함부러 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그 마음..그걸 놓치고 살아가는 나 자신을 느끼게 되었다...


책을 다 덮고 난 뒤 이상하게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나의 이야기도 아닌데 왜 눈물이 나왔을까..그 이유를 뭐라고 표현하기는 힘든 책이었다..그럼에도 한번 더 읽어야만 할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 책은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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