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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굶주린 일본 두려운 한국
이승우 지음 / 정독(마인드탭(MindTap)) / 2016년 1월
평점 :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함을 느꼈다..우리의 근현대사..그중에서 일제 치하속에서 살아야 했던 우리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하나 하나 읽어간다는 것은 고통이었으며 슬픔이었다..그리고 무능하였던 고종과 순종의 모습.. 세계열강 속에 둘러쌓여 있으면서 국제정세에 대해서 까막눈이었던 그 당시의 양반들과 왕실과 그 밑에 있었던 조선 조정...그 안에 감추어진 이야기들을 알아간다는 것이 힘들었다..그리고 세계의 변화의 물결에 일본은 앞서 나갔으며 조선은 제자리걸음이었으며,청나라와 일본 사이에 있었던 우리들은 나라를 잃을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질 수 밖에 없었다.
나라를 잃었던 그 순간에 힘이 있었던 그들은 변명하고 억울 할런지도 모르겠다..백성을 착취하고 종묘제례에만 몰두 하였던 왕실...그들은 자신들은 선대에 해왔던 것을 했을 뿐이라고 변명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한 그들의 생각은 나라가 망하는 와중에 자기것을 챙기려 했다는 걸 알 수 있으며,기회를 엿보았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지금 자신들은 스스로 행해왔던 것들을 감추려 한 다는 것..지금 현재 친일 세력이 다시 나타나는 것 또한 100여년전 임오군란과 갑신정변,1910년 국권피탈(한일합방)의 연장선상에 있었으며 그것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우리는 다시 외세의 침입을 받지 않을 거라는 막연함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 책에는 친일파 이하영에 대해서 나오고 있다..그리고 이하영은 글쓴이의 선조라고 스스로 이야기 하였으며 까막눈이었던 이하영은 우리나라에 선교사로 와 있었던 알렌신부와의 인연이 닿아서 외교관으로서 미국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나와 있었다..그리고 고종은 이하영을 이용하여 미국에 20만 용병을 요청하였지만 그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이하영은 나라가 망하는 와중에 자신이 이익만 챙겼다는 걸 알 수 있다.고종이 이하영에게 주었던 12만 달러..그 막대한 돈을 혼자서 다 썻다는 점..그는 빈털털이로 조선에 왔다는 걸 알 수 있으며,세계정세에 눈이 어두웠던 고종의 모습과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이하영...두사람의 서로 상반된 모습들을 마주하는 그 불편함...그것은 고통이었다..
우리는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 역사를 반복해야 하는 것일까..일본과 청의 샌드위치 신세였던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지금 현재 우리의 역사교과서에 감추어진 이야기들,우리의 불편한 역사를 마주한다는 것은 어색했으며 힘들었다.그리고 한편 이러한 역사가 다시 반복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