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나기 - 김석희 소설집
김석희 지음 / 열림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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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에 김석희님의 책을 검색해 보면 300여권의 책이 나옵니다...중복된 책을 빼더라도 200여권의 책을 쓰신 작가 김석희님...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번역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수많은 책들 중에서 제가 김석희님의 책을 알게 된 것은 바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였습니다..김석희님이 아니었으면 시오노나나미에 대해서 알지 못하였을 것이며 로마의 역사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그만큼 인문학이나 역사서를 번역하는데 있어서 한평생을 바치신 김석희님의 소설이 나와서 반가웠으면서 궁금하였습니다..그렇게 우리의 기억속에는 번역가로 알고 있지만 처음 데뷔작은 바로 <이상의 날개>라는 단편소설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으며 <섬에는 옹달샘> 이라는 장편 소설도 출간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이렇게 20여년 번역가 활동을 하였던 김석희님은 다시 처음 꿈꾸었던 소설가로서의 다시 시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소설 <하루나기> 가 김석희님의 공식적인 첫 소설입니다..


소설 <하루나기>는 사실 심심한 소설입니다...작가의 인생과 일상이 그려진 소설이기에 익숙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지만 작가 김석희님과 동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책에 담겨진 이야기가 특별하지 않다는 걸 알 수가 있으며 김석희님 또한 그것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1970년대 유신학번이라고 부르는 72학번이었던 김석희님의 대학시절 이야기와 1980년대의 우리들의 모습이 책에 담겨져 있으면서 김석희님의 번역 인생도 책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10대들은 기억하기 힘든 386 컴퓨터와 펜티엄...그당시 컴퓨터를 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디렉토리 검색...물론 소설 속에는 DOS는 담겨져 있지 않습니다..이렇게 40년 이야기가 책에 담겨져 있어서 그런지...번역가 김석희님의 삶을 조금은 알수가 있었습니다...제주도에서 태어나  40년을 객지에서 살았던 김석희님은 이제 다시 고향에서 새출발을 하고 계신다는 걸 알 수 있으며 <하루나기>가 바로 그 시작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책을 읽으면서 김석희님의 장편 소설 <섬에는 옹달샘> 이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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