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붓다를 만나다 - 스님들과 함께한 첫 번째 철학 강의
해리슨 J. 펨버턴 지음, 추미란 옮김 / 불광출판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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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J.펨버턴는 미국 워싱턴 앤리 대학교에서 서양철학을 가르치는 명예교수였다. 평소 동양사상에 관심을 가졌던 해리슨 J.펨버턴 교수는 40년간의 교수생활을 마친 뒤 티베트의 불교 스님에게 서양 철학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이렇게 스님에게 서양 철학 특히 플라톤의 대화론을 스님에게 가르치면서 동양 사상과 서양  철학의 차이점을 스스로 깨닫게 되고 불교의 사상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이렇게 동양사상과 불교를 접하면서 점점 동양 사상에 빠져들게 되고, 불교 즉 붓다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해리슨 J. 펨버턴 은 이것이 인연이 되어서 홍콩과 인도에서 서양철학을 가르치게 되었다..


처음 해리슨 J.펨버턴 교수의 이력을 보면서 신비스러움을 느꼈다..서양 교수가 동양인에게 서양 사상을 가르치고 여기에 동양 사상의 가르침을 스스로 깨닫는 그 과정..그 과장은 흔하지 않는 모습이기에 신기함으로 다가왔으며 특별함을 느끼게 되었다...한편 동양사상에 얼마나 깊이 알고 있을까 하는 의심도 함께 들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의심은 의심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으며 해리슨 J.펨버턴의 동양사상에 대한 그 깊이를 깨닫게 되었다..그리고 해리슨 J. 펨버턴은 동양과 서양의 철학을 접목시키고 비교함으로 인하여 서로가 다른 철학의 그 본질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가진 편견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서양 교수가 동양인에게 서양 철학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나자신의 모습,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철학자 강신주께서 미국에 가서 동양 철학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어색하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능력이 있으니까 가르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마찬가지로 해리슨 J.펨버턴 교수 또한 자신이 서양 철학을 동양인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것도,동양 철학을 받아 들일수 있는 것 또한 동양 철학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이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 서로가 가지는 그 편견을 깨트리는 것,그것이 독서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였다..


동양과 서양의 차이...그 차이를 이 책에서는 플라톤과 붓다 즉 불교안에서 찾고 있었다...서양의 철학이 지적인 탐구를 추구한다면 동양의 철학은 삶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이렇게 서로 다른 철학...고대의 서양 철학자는 지금과 달리 수학자이면서 천문학자였던 반면에 동양 사상가들은 동양 철학 그 하나만 추구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세상의 이치를 스스로 깨닫고 자신의 깨달음을 제자들에게 전파하는 것 그것이 동양 철학이 지향하고 추구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여기서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철학과 동양 철학의 차이점 뿐 아니라 놓치고 있는 차이점까지도 함께 알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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