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된장 저런펜션 - 된장을 담그면 펜션이 딸려온다? 세상에 없던 일타쌍피 투자전략서
정한영. 지암 지음 / 지주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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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장을 담근지 5년이 지났다..콩으로 메주를 만들어서 된장낭이 되는 그 과정을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지 않는다' 의 의미를 알지 못하였다..그렇지만 직접 가까이서 콩을 수확하고 장을 담그는 그 과정을 지켜 보면서 느끼는 것은 된장을 만드는 그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이었다..그리고 조금만 잘못하면 메주 그 자체가 망가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장을 담그는 그 과정은 시골에서 직접 콩으로 아궁이에서 뜨거운 불을 이용하여 장을 담그기에 조금 더 힘들면서 복잡하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그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이렇게 전통적으로 된장을 만드는 그 과정을 느껴보았기에 공감이 갔다..아궁이에서 장작을 집어넣어서 불을 지피고 메주를 만드는 과정..연기 폴폴 나는 그 아궁이에서 메주를 쑤는 그 과정은 느껴 본 사람이 알 것이다...땀을 흘리면서도 참고 인내해야 하는 것은 고통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디..그리고 그렇게 해야지만 제대로 된 장맛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메주의 속이 썩으면 된장에서도 썩은 내가 난다.간장도 꾸리꾸리한 냄새가 진동한다 인과다.(p83) 메주를 처음 만들었던 그 때가 생각이 났다...콩을 물에 넣고 며칠을 불린 뒤 메주를 쑤었던 기억들..그리고 그 과정 하나하나...시골에서 불을 피워서 메주를 만드는 게 아닌 보일러를 틀어서 메주를 만들었기에 시골처럼 뜨거울 수가 없었다..그로 인하여 메주가 제대로 숙성되지 못하고 조금씩 쉰내가 나기 시작하였다..처음이라서 그 이유를 알지 못하였으며 왜 그런지 조차 몰랐었다...메주가 잘 발효가 되려면 40도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 하였기 때문에 메주가 제대로 숙성이 되기도 전에 썩어갔던 것이었다....집에서 만들었던 메주는 상품으로서 파는 목적이 아닌 집에서 먹고 남은 것은 친척에게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던 기억이 났다..


메주 크기가 적당하지 않고 너무 크면 속이 잘 마르지 않는다.그러면 해로운 균이 생기기 싶다.반면 너무 작으면 이로운 균이 생기기도 전에 말라 버릴 수 있다.그래서 '적당히'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p91) 적당히라는 그 의미에 대해서 이 안에 담겨져 있었다...메주를 만들고 나서 짚으로 엮어서 공중에 매달아 놓는 그 과정...메주가 너무 커도 너무 작아도 안된다는 걸 알 수 있다..너무 작으며 메주가 바짝 마르기 때문에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물론 너무 커도 문제라는 걸 알 수 있다...과거에는 눈대중으로 하였지만 이제는 메주 만드는 네모 사각 통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눈대중으로 못하는 것을 우리는 기술이나 과학으로 풀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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