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1932
이하 지음 / 실천문학사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 밑에서 방학기간동안 일을 도와주고 있는 열일곱살 전율..그는 자기 일을 도와 주면서 영화나 벙송에서 엑스트라,보조출연 일도 같이 하게 된다. 그리고 카운터에서 DVD와 비디오를 빌려 주면서 며칠째 연체하고 비디오를 돌려 주지 않는 사람에게 전화하고 독촉하는 것이 전율이 주로 하는 일이었다. 


이렇게 소설은 DVD대여와 보조출연 두가지 일을 하는 전율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속의 이야기들. 1932년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설이 펼쳐지게 된다.


전율은 이렇게 보조 출연을 하면서 영화 촬영을 같이 하면서 엑스트라로서 시체역을 밭게 된다. 시체역을 하면서 잠시동안 갇히게 되고 그 순간 1922년 과거로 되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상해 임시정부에서 일하였던 지삼철을 만나게 되고 다시 현대로 되돌아 오게 된다. 소설은 1920년대 뿐 아니라 전태일 열사가 있었던 1960년대로 되돌아가서 그 당시의 전태일을 둘러싼 노동현장의 모습도 보게 되고 소설 속에 그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이렇게 전율이 과거와 현재을 오고 가면서. 어느날 전율이 어릴 적부터 소꼽놀이 하면서 좋아했던 현이가 학교 뒷동산에서 미끄러져 크게 다치게 되고. 현이를 살리려면 1932년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던지던 그때로 되돌아가 현이의 증조할머니를 만나야 한다는 걸 알 게 된다. 전율은 1932년 과거로 되돌아가기 위해서 윤봉길 의사 특집 다큐를 촬영하는 이들과 함류하여 중국 상하이로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1932년 과거로 되돌아가서 현이와 닮은 현이의 증조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지삼출과 현이의 증조할머니 일본여성 아사꼬는 그 당시 살았던 독립운동가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가상인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만약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한살 어린 시절로 되돌아 가고 싶었다..내가 모르던 한 살때의 기억들...그때는 나의 모습은 어떠햇는지 궁금하였으며 그리고 나의 기억 속에 없는 친척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성격은 어떠했는지 보고 싶었다..이렇게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작가의 상상력이 담겨져 있다..그리고 그 상상력 속에서 현이를 좋아하는 전율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