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카드 2
마이클 돕스 지음, 김시현 옮김 / 푸른숲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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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치에 있어서 영원한 친구도 없으며 영원한 적도 없다는 그 사실..정치에 대해 알지 못하더라도 방송과 신문과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알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그러한 정치 게임에서 누가 마지막 패를 쥐고 있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가려진다는 걸 알 수 있다..


정치는 스포츠와 흡사한 면이 많다. 차이점이라면 무승부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한 사람이 이기면 반드시 한 사람은 짐을 싸고 돌아서야 하며 그 냉엄한 게임 속에서 누군가는 정치 뒤에 감추어진 권력을 탐하기 위해서 서로가 이용하고 이용당하게 된다..그리고 스포츠와 다른 점이라면 심판에게 들키지 않는다면 반칙이 허용된다는 것이다..


하우스 오브 카드 1편이 총리가 되기전의 프란시스 이완 어카트의 정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면 2편은 총리가 된 이후의 삶이 그려져 있으며 국왕과 총리 그리고 야당 사이의 시소 게임에 언론이라는 하나의 정치도구가 끼어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어카드에게 주어진 숙제는 바로 선거에 승리하는 것이며 국왕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선거 때가 되면 매일 질리도록 듣는 여론조사..그 여론조사는 어떻게 조사하는 것인가 그리고 그들은 어떤이들에게 여론을 묻는 것인가 궁금할 때가 있다..그리고 매일 매일 달라지는 여론 조사는 정확한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하우스오브 카드에서 여론조사는 정치의 수단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며 객관적인 자료는 허울뿐이며 우리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을 내보내는 뉴스의 일종이라는 걸 알 수가 있다..그리고 정치에 기생하는 사람이 바로 기업과 언론이었다...


어카트와 파트너로서 일을 하는 샐리 콰인이라는 여성...그녀의 처음 모습에는  소설 속에서 어떤 역할로 나오는 걸까 궁금하게 된다..그리고 소설 속에서 많은 양은 차지 하고 있지 않지만 약방의 감초처럼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알고 있다시피 그녀의 존재는 어카트에게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다...이기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는 그 진리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그것으로 인하여 영원한 친구도 없으며 영원한 적도 없다는 건 어느 정치판이나 유효하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그들은 그걸 알면서도 정치판의 한 가운데 서 있게 된다..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마지막 칼날을 누군가에게 찌르게 된다..그 칼날이 다른 사람을 찌를수도 있고 나 자신을 향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물론 하우스 오브 카드 2권에서 독이 든 성배를 들고 있는 이는 바로 어카트이며 그것을 상대방이 마실 것인지 스스로 마실 것인지는 소설을 읽어보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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