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알고 있다
르네 나이트 지음, 김효정 옮김 / 북플라자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는 몰랐고 그녀는 말하지 않았으니까~>


소설은 캐서린에게 배달된 하나의 책으로 부터 시작이 된다..그 소설은 누군가의 처음이자 마지막 소설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그 안에 담겨진 캐서린의 비밀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캐서린은 그 책에 대해서 누가 썻는지 짐작할 수가 있었다.그 이유는 캐서린이 알고 있는 그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두사람이었으며 한사람은 현재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순간 캐서린은 20년전  비밀을 남편에게 털어놓아야 했으며 그 비밀로 인하여 자기 스스로  감당해야 했으며 고통에 몸부림 쳐야 했다..


캐서린 레이븐로프트에게 배달된 <낯선 사람> 이라는 이상한 책 한권. 그 안에는 캐서린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었으며 허구와 사실이 겹쳐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리고 그 사람은 캐서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캐서린의 남편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있다..캐서린과 캐서린의 남편 로버트 사이에 생기는 분노와 갈등..<낯선 사람>을 쓴 그 누군가는 자신이 원하였던 그 낚시질에 캐서린과 남편 스티븐이 걸려 들었다는 걸 확인하려 했을 것이다..


이렇게 캐서린과 <낯선 사람> 을 쓴 스티븐 브리그스토크 사이을 연결해 주었던 건 바로 캐서린이 남편에게 감추었던 조나단의 존재였다..캐서린 스스로 저질렀던 하나의 사건..그 사건에 조나단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캐서린은 그 사건을 가슴 깊숙히 묻으려 하게 된다..그러나 그 묻으려 했던 그 사건으로 인하여 누군가는 고통속에서 20년을 살아야만 하였다..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 ..조나단의 어머니 낸시와 아버지 스티븐는 조나단과 캐서린 사이에 있었던 그 비밀..그리고 그 안에 감추어진 분노를 한권의 책에 담아내게 된다..이 책은 아내 낸시가 세상을 떠나고 남긴 글을 바탕으로 스티븐 스스로 만들어낸 상상력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책에 담겨진 이야기가 사실인지 거짓인지가 아니었다..캐서린이 비밀을 감추려 하였다는 것과 그 비밀로 인하여 누군가는 고통 속에서 20년을 살아야 했다는 점이다..그로 인하여 20년만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게 되고 그로 인하여 누군가는 고통을 받으면서, 캐서린 스스로 만들어낸 운명의 장난이라는 걸 알 수가 있다..그리고 이 소설은 독자들이 예상하는 그대로 끝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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