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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틀을 바꿔라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전경아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학교에서 공부했던 방식은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을 기억을 하고 재생을 얼마나 더 잘 하느냐에 따라 점수를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어렴풋이 기억을 해도 4지선다형 문제에 답을 써내려가는 방식..그리고 주관식 또한 답이 정해져 있었다..이러한 방식은 대학교에서도 이어지며 여러 시험에도 비슷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으며,변별력을 키운다면서 문제를 어렵게 내는 시험도 있다. 이러한 교육방식은 점수를 얻기 위한 도구일뿐 실제 창의력을 키우는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 수가 있으며 책에는 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은 바로 생활속에서 수첩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는 걸 이야기 하고 있다..영문학자로서자기 스스로 기억력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어떤 자리에서든지 노트를 펼치고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메모는 모여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었다..책에서 1만 페이지까지 메모했다는 작가의 이야기에 놀라웠다.
이렇게 우리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창의력을 키우려면 우선 나 자신이 가진 기억들을 정리하면서 불필요한 생각과 기억을 지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공책에 정리하는 습관을 통해서 자연스러운 망각을 즐김으로서 그 빈자리에 새로운 기억을 넣을 수 있는 여유공간을 만들수가 있다...
책에서 인상적인 것은 우리 학교의 교육이 글리이더 훈련소라고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다..학교라는 특성상 아이들이 말 잘듣고 순종적인 글리이더형 인재를 더 중요시 한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아이디어가 넘처나면서 선생님에게 묻고 질문하는 창의적인 비행기형 인재를 멀리한다는 걸 알 수 있다..그래서 필요한 것은 스스로 비행기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틀을 내려 놓고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었다..
이 책을 다 덮고 난 뒤 MBA과정이 생각났다..최고경영자 과정으로 우리나라는 미국에서 MBA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라면 치켜 세운다는 것이다..그렇지만 실제 미국에서는 MBA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그 이유는 MBA 교육과정은 성공하 사람들의 경영방식을 가르치지만 경영에 있어서 실패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었다..
책에는 그동안 알지 못하였던 책들이 나와 있어서 관심이 갔다...나쓰메 소세키에 가려져 있었던 천재작가 시마다 세이지로의 <지상>,호레이스 월폴의 동화책 <세렌디프의 세왕자들>은 읽어볼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