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뽀글 막걸리 합주곡 - 양평 양조장 이야기 한국의 재발견 7
최은순 지음, 이경국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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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양조장에 대한 기억들..특히 양은 주전자를 들고 가까운 양조장에 막걸리를 받아온 기억이 난다..지금은 양조장이 많이 사라졌으며 지역마다 한 곳 정도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20년전만 해도 살던 곳 주변에는 일년 열두달 막걸리 내음새가 코를 찌르던 기억이 난다.동화책에는 그시절 양조장에 대한 기억들을 느낄 수 있었다.


동화책 <뽀글뽀글 막걸리 합주곡> 에는 어릴 적 향수에 젖게 만든 양조장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실제 양평의 오래된 양조장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져 있으며 90년 역사속에서 4대에 걸쳐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과 어릴 적 막걸리 심부름을 하였던 그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였다.


 양평 양조장의 아들 김준수..학교에 다니면서 선생님도 알아볼 정도로 유명한 양조장집 아들로서 자신의 집이 양조장이라는 것에 대해서 뿌듯함을 느끼기 보다는 양조장집 아들이라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며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있다.특히 선생님이 자신이 아버지와 닮았다는 그 소리를 준수는 싫어한다는 걸 알 수있다..그래서 절대 아버지가 하시는 양조장 일을 자신은 하지 않으려고 결심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김준수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어릴적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들..특히 반친구들이 자신을 놀릴때면 느끼는 부끄러움과 수치심.그런 마음을 누구나 가질 수 있기에 준수의 아픔과 상처를 고스란히 전달이 되었으며 아픔이 느껴졌다.


이렇게 양조장 일을 하는 아버지에 대한 반감..그러나 준수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고쳐 먹는 어떤 일이 발생하고 양조장과 가업에 대해 마음을 바꿔먹는 계기가 되었다..그리고 아버지의 양조장 일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음식으로서 우리의 오랜전통이라 할수 있는 막걸리에 대해서 조금더 알려고 노력한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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