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오락

고전오락 - 고전에서 얻는 5가지 즐거움
허경태 지음 / 큰나무 / 2015년 11월

고전을 공부하는 것은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과 같다..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며 내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걸 알 수 있다..외국어를 공부하는 것과 고전을 공부하는 것의 차이라 한다면 외국어는 어릴수록 빨리 익히는 반면 고전은 하나 하나 쌓아가면서 나이가 먹어가면서 늘어간다는 것이 차이라 할 수 있다..그리고 외국어를 익히는데 막히는 것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찾을 수 있는 반면 고전은 스스로 그 답을 찾아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어려운 고전을 읽는 것은 아주 힘들다는 걸 알 수 있으들며,설령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느새 고전에서 담고 있는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채 헤매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그리고 틀린 것을 바로 잡아주는 이도 찾기 힘들다는 걸 알 수 있다..

책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 중에서 동양의 고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공자의 논어,사마천의 사기,그리고 맹자의 책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 하고 있으며 그 안에 담겨진 일화와 그안에서 어떤 지혜가 담겨져 있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조선의 역사서를 읽게 되면 우리는 역사서 안에 담겨진 이름들에 대해서 같이 알게 된다..그중에서 서애 류성룡 선생을 아는 사람이라면 본관은 풍산(豊山), 자(字)는 이현(而見), 호(號)는 서애(西厓)이고, 시호(諡號)는 문충(文忠)이라는 걸 알 수가 있다...여기서 자(字)는 그 사람이 15세가 된 이후 즉 어른으로서 붙이는 이름이며 호(號)는 그 사람의 친구자 주변사람이 자신을 부르는 별명이라는 걸 알 수가 있다..이처럼 우리가 많은 사람들의 위인전을 읽지만 그 안에서 이름에 담긴 그 뜻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고 지나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책에 담겨진 이야기에서 동화책 <핑크대왕 퍼시> 의 이야기에 눈길이 가게 된다..핑크색을 너무너무 좋아했던 핑크대왕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모두 핑크로 바꾸게 된다..그러나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하늘은 핑크로 바꿀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그것을 본 스승은 묘책을 찾게 되고 핑크대왕은 세상이 핑크로 바뀌게 된것에 만족해 한다..스승이 핑크대왕에게 했던 묘책이란 바로 핑크대왕이 쓰고 있는 안경의 렌즈를 바꾼 것이었다..이 이야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고전을 읽는 이유는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를 바꾸는 것과 같다는 걸 알 수가 있으며 고전 속에 담겨진 이치를 알게 됨으로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지,그리고 세상 속에서 나자신을 잃지 않으면서,사람과 부딪치는 많은 일들에 대해 고전을 통해 얻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