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4 - 제2부 민족혼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죽산면은 점차 일본 순사와 헌병대에 장악되고 하시모토의 머리와 친일파 백종두와 장덕풍의 손발로 인하여 죽산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여기서 말하는 어두운 그림자란 바로 줏산면에서 시행되고 있는 토지조사사업이라 할 수 있디..


일본에 의해 계획된 토지조사사업..말이 토지조사사업이지 기존의 양반이나 농민들 그리고 부자들의 재산을 강탈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그 조사사업에 적극 협조하는 사람이 백종두와 같은 면장이며 각지역의 군수라는 걸 알 수 있다..


백종두가 스스로 계획하고 측량을 통한 조사사업을 실시하면서 죽산면에는 시끌벅적하다는 걸 알 수 있다..조선 사람들은 토지란 바로 생명줄이면서 목숨줄이라 생각하였기에 자신의 땅을 가져간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거나 마찬가지..코앞에서 자신의 땅을 빼앗기는 농민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자신들의 억울함과 분노를 표출하게 된다..그러나 그 분노의 결말은 비참함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지만 농민들의 분노는 총과 칼로서 제압이 되고 순식간에 가족들은 아비 없는 가정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었다..아비가 일본헌병에 의해 죽고 난 뒤 어미가 실성하게 되고 세상을 뜨면서 득보와 옥녀는 하루 아침에 고아로 살아가게 된다..10살 밖에 안 되는 득보는 7살 여동생 옥녀를 생각하여 밥동냥을 나서게 되고..눈칫밥을 얻어 먹게 된다..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들..불쌍한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참으면서 세상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이렇게 불쌍한 남매들에게 다가온 따스한 손길...그러나 그 손길은 따스함이 아니었다는 걸 득보는 나중에서야 깨닫게 된다.노래를 잘하는 옥녀의 특별한 재능을 가지기 위해서 두 남매을 이용했다는 걸 득보는 뒤늣게 깨닫게 된다.


소설 속에 나오는 땡초 허공...여색을 맑히면서 살아가지만 스스로 세상 속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독립운동을 위한 군자금을 끌어 모으기 위해 애를 쓰면서, 토지조사사업으로 인하여 죽산면에 돈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돈을 군자금으로 쓰기 위한 계획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게 된다..


하와이로 써난 방영근과 남용석은 조선을 떠난지 10년이 지났다는 걸 알 수 있다.조선으로 가기 위한 뱃삯을 마련하려고 뼈빠지게 일을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조선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눈물을 짓게 된다..그리고 남용석은 이국 땅에서 만난 예쁜 처자 말녀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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