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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도 괜찮을까? - 어쨌든 한번은 부딪히는 인생 고민
피오나.미나리 지음 / 다온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처음 이 책을 접하였을 때 고독사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였다. 나이가 들어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은 나머지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것에 대한 고민에 과한 이야기를 담을 거라고 생각하였다..하지만 책에 담고 있는 이야기는 40대 여성이라면 고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우리 주변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을 쓴 피오나와 미나리는 40대 여성으로서 싱글로 살아가면서 서로가 비슷하지만 다른 고민을 하고 잇다는 걸 알 수 잇다..그리고 이 책을 쓴 계기는 두 사람이 일했던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던 워커홀릭 A 부장이 정리해고 당하고 잠적한 것이 계기가 되어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다는 걸 알수 있다..
같은 40대 여성이지만 피오나는 40대 중반에 24개월이 된 딸을 키우고 있으며 미나리는 1975년생 여전히 싱글인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서로 비슷한 듯 서로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책을 읽으면서 알 수가 있었다..사회속에서 자신이 느끼는 40대의 의미와 주변 사람들이 느끼는 40대의 의미가 차이가 난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그 차이로 인한 불쾌한 경험들을 겪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40대 싱글 여성은 아마도 김혜수일 것이다..미혼으로서 자신의 자리에서 성공한 커리어 우먼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여배우..그러나 많은 이들은 김혜수와 같은 삶을 살기에는 사회가 버겁다는 걸 알 수 있다.. 어디에서나 듣게 되는 나이에 대한 이야기..그리고 그것에 대한 불쾌한 경험들..그러한 경험들은 40대 싱글여성이라면 공감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책에 담겨진 이야기에서 피오나와 미나리는 싱글 여성으로서 대한민국에 살려면 선생이 최고라는 것을 늦게서야 깨닫게 된다..20대와 30대 회사 생활을 할때는 몰랐던 아버지의 훈계,40대가 되고 회사에서 주변 사람들이 정리해고가 되고 소식이 끊기면서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였다는 걸 깨닫게 되고는 후회를 하기 시작한다..비록 선생님이 아닌 공무원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꿈과 희망...대한 민국 사회의 실제 모습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처을 기대하지 않고 읽었던 이책에 대해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40대 여성이 안고 있는 고민들...그러한 고민이 모이고 모이면 공감으로 이어진다는 걸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눈길이 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