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리스트
리처드 폴 에반스 지음, 허지은 옮김 / MBC C&I(MBC프로덕션)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크리스마스 리스트> 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난 소설이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자들의 도시>,<죽음의 중지> 였다..주제사라마구의 소설의 특징이라면 우리 세상이 평소 일어나는 습관적인 행동들과 현상이 갑자기 달라졌을 때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다루고 있었으며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안에 담겨진 이야기들에는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었다. 다만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이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크리스마스 리스트>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리스트>의 주인공 제임스 키어는 부동산 재벌로서 막대한 돈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그의 인생을 바꾸게 된 하나의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그건 자신의 죽었다는 이야기가 담겨진 <트리뷴>지의 한토막의 기사였다...자신이 살아있는데 죽었다고 한 이유는 자신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였던 또다른 제임스 키어가 교통사고로 죽었기 때문이며 기자는 이것을 특종이라는 이름으로 내 보내게 된다.여기서 제임스 키어는 기자를 고소해야 마땅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렇게 세상속에 존재하지 않은 인물이 되어버린 베임스 키어는 기사 밑에 달린 댓글에 충격을 먹게 된다..그리고 그 댓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돼고...그들의 말 한마디가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된다...그리하여 그가 생각한 것은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서 했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었다..특히 그가 가장 미안한 사람은 아내 사라였으며 사라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이렇게 비서를 통해 알게 된 자신이 상처를 주었던 다섯사람들..그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비서를 통해서 얻게 되고 일일히 찾아가게 된다..그러나 지금 미안함을 표현하고 싶어도 때가 늦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그렇게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서 저질렀던 많은 일들에 대해서 스스로 느끼고 그 아픔이 자신에게 되돌아 올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그리고 그 아픔이 자신이 아니더라도 가족 누군가는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제목을 바꾼다면 <아내 사라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 이라고 바꾸고 싶어진다..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사랑해 주었던 아내 사라가 있었다는 걸..그 아내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하여 제임스 키어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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