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마음 - 선묵혜자 스님과 함께 떠나는 마음산책
선묵혜자 지음, 오순환 그림 / 쌤앤파커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에 담겨진 내용은 불교에 대해서 알지 못하더라도...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다 알고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그건 불교의 가르침을 이해한다는 것과 실천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알고 있는 이야기 그걸 실천하는 것이 바로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살면서 힘들어,아이고 죽겠네..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그런 말들이 모이고 모여서 생각이 되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나쁜 습관을 빨리 익히는 지름길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에 갖힌채 죽음과 삶의 경계속에 살아야 했던 유대인의 이야기들을 읽는 그 이유는 나 자신의 힘겨움이 유대인들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깨닫기 위함인 것입니다..그러나 나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은 유대인의 고통스런 이야기가 담긴 책을 접하면서도 깨닫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 중에서 용서를 하라는 이야기에 대해서 나옵니다.나믈 용서하는 것은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우리는 손해 본다는 생각에 그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쌓아가고 있습니다..그러한 행동에서 벗어나는 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마음 수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선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지나가면 아무일도 아닌 것들..그런 것들에 집착하면서 살아가는 나 자신을 느낄 수 있었기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고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것들이 참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남의 허물을 먼저 찾기 전에 나 자신이 가진 허물을 먼저 알아가는 것..그럼으로서 나 자신에 대해서 조금더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됩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그것은 바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입니다..나의 몸과 마음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것,그리고 나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면서 살아간다면 그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고 배려하고 살아갈 것입니다..비록 책에 담겨진 이야기처럼 모든 걸 비우거나 내려놓을 순 없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비워 나가는 것..그것이 인생을 살아야 하는 기본이 아닌가 한번 더 생각해 보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