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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은 개를 찾아서 1 - 리링, 다산, 오규 소라이, 난화이진과 함께 떠나는 진경환의 논어 여행
진경환 지음 / 소명출판 / 2015년 9월
평점 :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바로 유교 그리고 공자 여기에 논어를 추가 하게 된다..이처럼 우리
삶과 가까운 공자..우리는 공자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실제 우리가 공자에 대해,논어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수박 겉핥기식으로 필요에 따라 공자의 말이 담겨져 잇는 논어의 구절 하나 하나 복사-붙여넣기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도
서관 검색창에 한번 논어를 써서 검색해 보았다..검색책에 나오는 40여권의 책..그걸 보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가 논어라는 것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과 어린이 책이나 스포츠 그리고 인문학과 관련이 없는 다양한 분야에 공자의 이름을,논어의 이름을
팔아 먹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하면 될까..국문학자의 손에 쓰여진 공자의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아니면 논어에 대한 공자와 제자들에 관한 현대적인 재해석이라고 해야 할까..그동안 다양한 논어에 대해서 책을
접해왔지만 공자와 논어 이름이 붙어져 있지 않은채 공자 이야기를 한 책은 처음 보았다..물론 책 제목에 나와 있는 <집잃은
개>는 바로 공자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성인의 이미지를 키보드의 DEL 키를 누른채 성인군자가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서 공자를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작가는 왜 공자를 <길 잃은 개> 라고
붙여 놓은 걸까..자칫 공자의 이미지를 망가트리거나 작가 스스로 무덤을 팔 수 있는 제목일텐데..공자에게 길 잃은 개라고 붙인 그
이유는 작가의 자의적인 해석이 아닌 공자가 노나라를 떠나 유랑 생활을 하던 중 정(鄭) 나라 성문에서 보였던 공자의 모습이 바로
길잃은 개와도 같은 행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 당시의 공자의 모습은 성인 군자가 아닌 일반 백성 그중에서 하층민의 행색을
하고 있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된다..
책을 덮은 뒤 1년 동안 단 한권의 책만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1200페이지에 담겨진 공자의 이야기.우리가 알고 있는 공자와 논어에 대해서 리링,다산 정약용,소라이,난화이진의 해석이
함께 담겨져 있어서 공자와 논어에 대해서 좀 더 이해를 할 수 있었으며 공자가 살았던 그 당시 공자의 제자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알
수가 있어서 좋았다..그리고공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세상의 이야기를 들을 수있어서 가벼움과 묵직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