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일기 - 광장 밖 호모 비정규니언스에 관한 기록
조성주 지음 / 꽃핀자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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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생각난 것이 바로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이었다..김난도 교수께서 말하는 희망의 목소리는 젊은 청춘에게 희망의 메시지만 전달할 뿐 현실적인 도움은 안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으며 그러한 희망고문이 바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이면서 청춘들에게 해결되어야 할 하나의 숙제라 생각하게 된다..

<청춘일기>
이 책은 진보를 지향하는 조성주씨의 지금 현재 우리들의 청춘의 실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그래서 책에 담겨진 20가지의 글들은 서로가 다른 색을 드러내면서 하나하나 각자의 점으로 존재하게 된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책에 담겨진 이야기가 바로 우리 청춘들의 실제 모습이라는 것이다.

지금 현재 우리 대한민국 사회는 우리 청춘들의 희망과 불안 그리고 아픔을 먹고 살아가고 있다...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쓰는 사교육.그 사교육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이지만 실상 대학에 들어가고 난 뒤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사교육을 왜 하였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다시 물어보게 된다..그리고 우리가 꼭 대학에 들어가야만 하는 그 당위성에 대해서 다시 물어보게 된다..

대 학에 가려는 이유가 무엇일까..학창시절 공부할 때는 대학교는 당연히 가는것이고 친구들 가니까 나도 간다..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사회에서 직장에서 느끼는 것은 대학이 가지는 그 가치를 온전히 그대로 사회에 써먹지 못한다는 것이다..이력서에 줄 하나 채우기 위해서 대학에 가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 남아 있는 비싼 학자금 대출..그 학자금 대출을 갚아나가는 것이 우리들 청춘의 실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뉴스에 나오는 사교육 금지법...밤 10시 이후에는 사교육 금지라는 교육제도가 보급이 되었다...이렇게 제도가 바뀌면 학원 강사들이 가장 좋아하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은 바로 그 학원의 버스운전자들이다...교육감이 생각하였던 그 기본 취지와는 달리 가장 약자라 알 수 있는 학원 전용 버스 운전기사들이 제일 큰 피해를 보게 된다...밤 10시라는 강제 룰이 적용되면서 사교육 1교시를 50분에서 45분으로 줄이고 학원강사의 밤 시간은 자유시간으로 바뀌게 되어서 밤에 학원생을 실어나르던 버스기사 분은 필요가 없기에 퇴출되는 우리들의 모순...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책 의 내용은 어두운 이야기들이 많다..그것은 어쩌면 우리 청춘들의 실제 모습이며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문제이다..어른들이 가진 기득권을 내려 놓지 못함으로서 젊은 청춘이 당연히 가졌어야 할 권리를 찾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그 이야기가 책에 그대로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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