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물 나게 좋은 순간
김지원 지음, 강지훈 사진 / 프롬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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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을 일년 뒤에 다시 읽게되면 어떤 느낌이 들까 생각해 보았다...지금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갈 거라는 생각을 하였으면서 사람마다 이 책에 대한 의미가 달라질 수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모처럼 좋은 책을 고르게 되었다..문장 하나하나에~단어 하나하나에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서 작가 김지원씨의 단어와 문장에 담겨진 의미를 마음으로 느껴가면서 읽어보았다..그리고 나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글에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너무 치밀하게 계획을 짠 여행은 생각보다 시시하고 잘못 들어선 골목,생각지 못한 만남을 통해서 얻게 된다.충분히 길을 잃자..


이 문장을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다..어쩌면 내가 생각하였던 생각과 똑같은 글이 담겨져 있는지..여행이라는 것이 계획에 딱딱 들어맞으면 오래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어디론가 낯선 곳에 가서 길을 잃고 헤매던 그 시간들, 그때는 힘들고 짜증나고 고통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되면 그 당시의 고통이라는 면은 사라진채 좋은 기억이 담겨진 선만 남게 된다..그리고 그것이 오래오래 남게 된다는 것을 알 수있다. 여행이라는 것은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사진이 아닌 나의기억 속에 오래남아야 그 여행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비록 다른 이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는 살아가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할머니의 시간은 길지 않다는 걸 계속 잊는다..

책 속에는 작가의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많이 담겨져 있다.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았기에 그 사랑을 다른 이에게 나누어 줄 수 있고 배려할 수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살아간다. 바쁘다는 이유로 시간이 없다는 이유가 핑계가 될 수없다는 것을 우리는 지나고 난 뒤에서야 깨닫게 된다. 그 순간에는 이해가가지 않았던 것을 우리는 경험해 보고 느끼고 나서야 알게되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작 가의 글 하나 하나를 보면서 가족의사랑이 무엇인지..긍정적인 삶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다..비록 실제삶이 긍정적이지 않더라도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질수 있음을 책을 통해서 깨닫고 느끼게 된다..작가의 책속에 담겨진 의미를 혼자 가지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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