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더 레이지

올 더 레이지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4
커트니 서머스 지음, 최제니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5년 10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이 났던 것은 머피의 법칙이었습니다.로미에게 일어난 꼬이고 꼬이는 일들..로미가 웨이크 호수의 졸업파티에 가지 않았다면 로미에게 불행이 생기지 않았을 거라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로 미는 학교에서 달리기 육상 선수였습니다..친구들과 함께하면서...자신에게 생긴 이상한 일들..그 이상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웨이크 호수 졸업파티에 가게 됩니다..그리고 로미는 자신의 절친이었던 페니영과 함께 실종이 되고 로미 혼자 돌아오게됩니다..여기서 이상한 것은 페니영의 실종에 대해서 그 모든 책임을 로미에게 뒤집어 덧씌우려 한다는 것이며 로미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되어 곤경에빠지게 됩니다.그리고 소설의 이야기는 로미의 현재 이야기와 1년전 이야기가 교차되어서 나타납니다.

로미에게 닥친 여러가지 이야기들..
그 일들에 대해서 로미는 그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단편적인 기억들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어쩌면 자신보다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주변인들이 더 잘 알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순간에 취해 있었던 수많은 사진들은 로미에게 일어난 것에 대해서 왜곡되어서 점점 로미를 궁지로 몰아넣게 됩니다..

소설 속에서 로미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점점 스스로 진흙 더미에 발이 빠져서 몸이 진흙에 깊숙히 빠지고있는 자신의 모습..로미 스스로 그 진흙더미를 빠져나올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한편 스스로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기회도 있었다는 걸 알 수있습니다..그러나 스스로 과거의 기억에 갇혀버린채 그 진흙더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채 진흙에 빠진 로미의 이야기는 거의 마지막까지 진행이 됩니다.

왜 로미는 자신이 기억하고 있었던 것들을 이야기 하지 못했을까요..
자신이 지닌 그 마지막 퍼즐 하나..그 마지막 퍼즐을스스로 내 놓지 못한 것은 로미가 가진 상처와 주변인들에 대한 배신감이었을 것입니다.자신이 하지 않은 일들을 보여지는 것으로 진실인양 생각하는 사람들..그들이 진실인양 생각하였던 것들이 로미에게 있어서 거짓이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로미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없었고 자신의 진실을 드러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다행이도 로미에게는 자신을 이해하는 레온이 있었습니다..비록 레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없었지만 위안을 얻을 수가 있었으면서 기댈 수가 있었습니다..

소설 속에서 하나의 문장이 기억났습니다..

로미의 엄마의 남자친구였던 토드 아저씨가 한 말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지.."

이 문장 하나가 이 소설의 전체를 이야기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