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만나, 이 생이 아름답다 - 시로 쌓아 올린 천재 시인들의 풍류와 우정
칭란쯔 지음, 정호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이백과 두보, 백거이는 중국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입니다. 세사람이 지은 한시는 1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가 즐겨 읽으면서 그 뜻을 음미하면서 우리 마음속에서 여유로움이 무엇인지 풍류가 무엇인지 느끼게 됩니다..그들이 시를 통해서 추구하려는 삶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됩니다..
그동안 한시는 우리들 스스로 자의적인 해석에 따라서 재해석해 왔습니다..이 책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당나라의 한시에 대해서 새로이 느낄 수 있었으며 한시가 가진 고유의 맛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살았던 그 느낌을 전달하려고 애를 썻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 리나라에도 당나라 시인들처럼 풍류를 즐겼던 인물이 있습니다. 그 유명한 방랑시인 김삿갓..그는 비록 자신의 할아버지를 비난하는 글을 써서 장원급제하였지만 그 부끄러움을 알고는평생 삿갓을 쓰면서 전국을 다녔습니다..그가 다녔던 길 하나하나 우리가 기억하려는 것은 그가 가진 가치관과 평생 부끄러움을 느끼며 살아야 했던 김삿갓의 마음을 기억하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현 대인들이 한시를 다시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하였습니다..한시를 읽으면서 시험을 보아야 할 이유도 없는 우리들..한시를 읽으면서 여유로움이 무엇인지..그리고 사람들끼리 사랑하고 같이 살아가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느끼는 것..그것이 바로 한시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생각해 봅니다..

책 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사람의 시 뿐만 아니라 왕유와 배적유우석과 맹호연과 같은 우리엗게 익숙하지 않은 시인들의 한시도 담겨져 있습니다..친구를 그리워 하고 우정과 사랑의 선택길에 서 있는 시 속의 누군가를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투영하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가 있는지 느끼게 됩니다. 1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시를 읽어나가는 우리들..시 안에 담겨진 그  의미를 하나하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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