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메아리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4살 사라알비와  8살 레이첼 커닝햄의 실종과 죽음...
소 설은 두 소녀의 죽음에 대해서 범인을 찾아가는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갈 거라는 것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채 이야기 전개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범인을 찾아가게 되고 뒤통수를 제대로 맞을 수 밖에 없었다..

소 설 속의 주인공은 하원의원을 꿈꾸는 프레데릭과 정치인 아내 버지니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남편 프레데릭의 강요로 인하여 디너 파티에 가야만 하는 버지니아..그러나 자신의 감추어진 마음은 그런 곳에 참석하는 것이 낯설다는 것을 알 수 있다..디너 파티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감춘채 고상찬 척 착한 척 해야 하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거부감을 느끼게 되고..버지니아 스스로 디너 파티에 가지 않으려는 이유는 버지니아의 감추어진 자유분방함과 과거 때문이며 디너 파티 대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먼저 선택하게 된다..

소 설 속에는 나쁜 남자 나탄이 등장한다.그리고 그의 나쁜 남자의 매력에 버지니아가 빠져들게 되는데...현실과 이상 속에서 그가 가진 매력이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그 결정적인 독이 버지니아와 나탄 사이에 위기를 초래할 수 밖에 없었다..


문득 궁금해졌다.
버 지니아는 왜 빈털털이 나탄과 리디아 부부를 집안으로 끌여들였던 것일까...두 부부를 통해서 자신이 가지지 못한 무언가를 얻으려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정치인 아내로서 염증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사회에서 평판을 얻고자 하는 마음..그 안에는 남편 프레데릭의 동의서가 추가되었을 것이다..

그러한 서로의 이해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버지니아-프레데릭 쿠엔틴을 이어주는 것은 딸 킴이며 킴이 사라진다는 것은 두 부부 사이에 커다란 위기가 찾아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설 속에는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알 수가있으며 두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 속에 감추어진 버지니아의 내면을 읽을 수 있다..

실종사건의 범인은 언제나 가까이 있으며 결정적인 실수 하나로 인하여 그 범인을 찾기도 하고 놓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그리고 소설속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스릴러와 다른 이야기 전개가 눈길 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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