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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전명진 글.사진 / 북클라우드 / 2015년 10월
평점 :
낯선.
제목에 끌리게 되고 표지에 끌리게 됩니다....물에 비추어진 하나의 건물과 두 마리의 새..그 안에는 무엇이 담겨져 있을까 하는 생각과 그 느낌 그 의미..그리고 책을 쓴 전명진님은 어떤 분일까 하는 생각..
짐작하셨겠지만 전명진씨는 사진으로 밥벌이 하시는 분입니다..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김중만 님 밑에서 사진을 배웠다는 것을 알 수있었으며 좋은 사진을 담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인생을 겪어가면서 사진의 의미를 조금 더 풍요롭게 담아내면서 깊이 있는 사진을 만들어 나갑니다.
사진이 담고 있는 의미...다지털과 아날로그의경계,편리함과 불편함의 경계에는 언제나 사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진을 통해서 우리 인생의 순간순간을 얻어가게 되며 생각할 꺼리를 찾아가며 느끼게 됩니다...
책
에 담겨진 히말라야의 풍경...그곳에 담겨진 큰 봉우리와 히말라야와 벗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과 순수함...우리 눈에는 마냥
불편해 보이는 삶이지만 우리도 한때그러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20년전 우리가 썻던 인터넷 모뎀...그들을
통해서 우리는우리의 과거의모습을 떠올리게 되고 잃어버린 우리의 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탈리아 베니치아에 담겨진 이야기가 눈길이 갑니다..10년이 걸리는 이태리의 건축양식..10년을 통해 완성된 건물 하나는 200년이
지나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야기에서 우리들의 건축물은 어떤지 느끼게 됩니다..그리고 문화재 조차도
뚝딹 만들어 버리느 우리들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듭니다..신속함과 편리성을 추구하는 우리들에게 나타나는 부작용들..그 부작용으로 인하여사회적 갈등이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임
진왜란 당시에 사진기가 있었다면...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 달라지지 않았을까요....우리가 보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화..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이순신 장군의 상을 그려 놓았기에 허상에 불과한 잘못된 영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진기라는 도구는 그 허상을 걷어내기에 중요한 도구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사진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