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어머니의 존재를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책 서문에서 울컥하게 되었습니다..당연하다고 생각하였던 것들..
그 당연한 것들에 대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낄 때면 후회와 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들은 소중한 사람들의 흔적과 끄적거림과 노력으로 얻어졌다는 걸...그 소중한 사람이 옆에 없을때 느끼게 됩니다.그리고 그의 부재로 인한 그리움과 추억들. 문득문득 기억이 날 때면 아픔과 함께 사무침을 느끼게 됩니다.
후회를 하게 됩니다.
후회라는 단어..시간이 흘러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할때 후회를 하게 됩니다..
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그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쑥
스럽다는 그 이유 하나로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지 못할때 시간이 지나 그 사람이 곁에 없을때의 마음...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한마디 해야 한다는 것을....그것을 늦기 전에 하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추억이란 갈수록 가벼워지는 것.잊고 있다가 문득 가슴 저려지는 것이다>
작년 이맘 때 하늘나라로 가신 외숙모...
나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외숙모의 마지막 모습.
무던히도 외숙모를 힘들게 하였던 외삼촌이 생각이 나게 되고 이유없는 거부감을 함께 느꼈습니다.그리고 시골에 가면 아랫목 따스한 곳에서 옥수수와 고구마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외숙모께서 사셨던 그 시골집은 시골에 그대로 남아있지만 그때의 소중한 추억들에 대해 아련함과 황량함만 남게 됩니다..
우리들은 나이가 듦니다..어릴 때는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에 주민등록증이 빨리 나오기를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그 나이듦에 대해서 아련함과 그리움을 느낄 때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책에는 박광수씨의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담겨져 있습니다.우리가 잊고 지냈던 추억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그 이야기들...문득 문득 떠올리는 기억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