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아시아 제38호 2015.가을 - 하얼빈
아시아 편집부 엮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ASIA는 일년에 4번만 발행하는 계간지 입니다..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그 이유는 다른 책에는 없는 아시아의 문학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그 안에는 한글로 번역된 책 뿐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중국어로 된 작품들이 실려져 있기에 다른 여느 문학책과 다른 느낌으로 책에 다가갈 수가 있습니다..

책에 담겨진 기획 특집 <<하얼빈 할빈 하르빈>>은 다른 책에도 많이 나오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어서 역사적인 상식과 일제의 만행에 대해서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선에서 읽어 나갔습니다..그리고 그동안 다양한 저서에서 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기에 책의 내용또한 새삼스럽지 않았습니다.

그 래서 뒤에 나오는 세 편의 K-픽션에 대해서 더 눈길이 갔으며 읽어나갔습니다..이책이 K-픽션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그 이유는 계간지 안에 담겨진 K-픽션은 우리가 접하였던 한글판이 아닌 영어판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알바생 자르기>,

책에는 우리 삶속의 갑과 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갑이라 할 수있는 은영과 을이라고 할 수 있는 혜미..소설 속에서 은영은 혜미를 자르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법과 제도 그리고 여론에 밀려 자칫 자신에게 화를 입을까 두려워하는 마음..그 마음을 느끼게 되며 어떻게 그 위기의 상황을 넘어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양의 미래>

이 책 또한 K-픽션입니다.그리고 제목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먼저 생각났습니다..무라카미하루키의 소설에는 양에 대해서 중간 중간에 삽입이 되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이 소설은 양(sheep) 가 아닌 양(Miss.)였습니다..그리고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미혼 여성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막연한 불안함과 약자로서 대한민국에 살아야 하는 고단함을 느끼게 됩니다..

역 시나 ASIA는 저에게 특별함으로 다가옵니다..기존에 알고 있었던 상식들을 넓혀주는 문학적 양식과 같은 새로움..ASIA에서 느낄 수 있었으며 꼼꼼하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ASIA속에 담겨진 영어판 <알바생 자르기>와 조만간 도착할 한글판 <알바생자르기>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