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메리의 리본 하우미 컬렉션 1
이나미 이쓰라 지음, 신정원 옮김 / 손안의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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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처음 소개되는 이나미 이쓰라의 <세인트 메리의 리본>
이 소설의 표지를 자세히 보면 멍멍이의 앞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물론 일본 원작의 소설 또한 멍멍이가 나옵니다..멍멍이의 전면이 아닌 뒤테가 나오는 일본 원작..이 소설은 작가의 취미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알게 된 작가이기에 인터넷을 찾아봤습니다..우리에게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작가여서 위키를 통해서 한글 이름이 아닌 일본 이름으로 찾아보았습니다.위키를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은 오랜기간 병투병을 하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그리고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소설 이외에 수필집도 여러권 남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설 속에 담겨진 다섯권의 단편 소설을 보면 하나의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그리고 독자 스스로 책안에 담겨진 하나의 수수께끼를 찾아가는 과정.. 그 정답은 책의 맨 뒤 해설에 담겨져 있습니다..

작가는 세상에 떠났지만 작가의 생각과 이야기는 고스란히 우리가 느낄 수있었습니다...제2차 세계대전 전후의 이야기가 담겨진 두편의 단편 소설 속에서 느꼈던 점은 철도를 지키는 철도병의 역할과 비행기의 기장으로서 자신의 부하를 아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하여 부하를 살리는 제임스의 이야기에서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소 설을 읽으면 소설의 줄거리를 이해하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그리고 소설의 줄거리와 함께 단편소설 하나하나에 담겨진 의미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사냥개 탐정으로서 잃어버린 맹도견을 찾아주는 사냥개 탐정 류몬 다쿠...그 안에서 벌어지는 하나의 사건 속에서 법과 제도가 우선인지 도덕이 우선인지 그 경계선에 서있는 류몬다쿠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그리고 류몬 다쿠 또한 사냥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일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소설 속 마지막 단편 소설이면서 책 제목이기도 한 <세인트 메리의 리본>에서 느끼는 것은 법과 제도는 완벽하지 않다는 것입니다..법과 제도를 엄격하게 다루면 그것을 악용할 수 있다는 것..그리고 사람 사이에서 정이 메말라간다는 것을 느낍니다..이러한 법이 가진 허점을 채워주는 것이 도덕이면서 사람의 양심인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소설속에서 세인트 메리는 소설 속 주인공의 희망이자 세상을 살아가는 가치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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