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최진실, 신화의 탄생과 비극 문화 다 스타 산책
심우일 외 지음 / 문화다북스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7년전 2008년 10월 2일 배우 최진실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사실 그 당시 최진실의 죽음에서 느꼈던 감정은 홍콩배우 장국영의 죽음과 비견될 만큼 충격적이었으며 <<왜? 왜? 왜?>> 라는 물음표를 자꾸만 달게 하였습니다..

8 년이 지났지만 최진실의 죽음이 있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정선희의 남편이었던 안재환의 사업과 사채를 빌려줬다는 뜬소문...사실 안재환이 사망하였을 땐 최진실은 그 문제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그렇지만 증권사에서 흘러들어온 찌라시는 최진실이 사망을 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으며 그 중심에 섰던 한 증권사 여직원에게 사회적으로 마녀사냥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7 년이라는 그 시간동안 문득 다시 생각해 봅니다..최진실의 사망...그 본질이 증권사 찌라시가 문제였는지...아니면 최진실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었는지. 그 근본적인 문제는 최진실 스스로가 알고 있을 뿐 일반인들은 잘 모를 것입니다..그렇지만 배우 최진실과 현실 속 최진실의 서로 다른 모습으로 인한 괴리감과 연예인으로서 인기가 사라진다는 그 불안함이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최진실 안에 숨겨진 불안함에 뇌관을 건드린 사건이 바로 증권사 찌라시였을 겁니다.

그 당시 안재환,최진실의 사망으로 인하여 제일 걱정했던 사람이 바로 개그우먼 정선희였습니다. 최진실의 절친이었던 이영자와 이소라,엄정화 등등 주변 최진실과 절친이었던 연예인들이 정선희를 보호하면서 또다른 비극이 생기지 않기를 염원하였지만..그 불똥은 최진실에 그치지 않고 남동생 최진영과 전 남편 조성민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어 쩌면 조성민 스스로 배우 최진실과 결혼 한 것은 운명의 장난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최진실과 조성민이 결혼하기 전 조성민은 92학번으로서 야구 선수 임선동,조성민,박찬호,박재홍과 함께 우리 야구를 주름 잡았던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배우 최진실에 의해서 조성민의 존재감은 크게 도드라지지 않았지만 야구선수로서 조성민은 잘 나가던 스포츠인이었던 것입니다.최진실의 사망은 그 또한 자유롭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이 책이 이제서야 나온 것은 다행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일찍 나왔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기에,...그리고 최진실의 삶과 그 당시의 기억을 고스란히기억하고 있었기에...그 기억을 떠올리면서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책 을 통해서 최진실의 뒷이야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앗던 최진실의 아버지..최진실 스스로 배우로서 이미지를 가지고 살았기에 불안한 삶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는 걸..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누군가가 자신을 배신할 거라는 그 마음을 가진 외강내유의 마음을 가진.. 여배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어쩌면 최진실 최진영 남매 모두 부모님으로 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였기에 슬픈 비운의 배우로 남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최 진실의 영화 속에서 최진실의 영화는 죽음에 관한 영화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으며 최진실 스스로 영화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연기를 하게 됩니다.그리고 최진실 스스로 그러한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문득 궁금해지면서 그녀의 작품 리스트를 보면서 제목과 영화 속 내용들을 거의 다 기억하고 있었기에 최진실의 감추어진 내면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 우리가 최진실을 기억하고 있을까요..그것은 최진실 스스로 세상 속에서 여성으로서 하나의 아이콘이면서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최진실이 배우로 활동하기 전 우리가 생각하는 여성상은 소극적이며 남편 말을 잘 듣는 그런 이미지였습니다..그러나 배우 최진실로 인하여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늘어났으며 여성 또한 사람으로서 적극적이면서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그래서 최진실을 더 그리워 하는 지도 모릅니다..

그 리고 또하나...우리가 잊고 지내는 배우가 한사람 있습니다..최진실보다 일년 먼저 세상을 떠난 배우 정다빈...최진실의 마지막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최진실의 아역으로 나왔었던 기억이 납니다..뉴논스톱에서 양동근,정태우가 함께 출연하였으며 양동근이 매번 정다빈의 머리를 잡아 당기던 정다빈의 모습을 기억하였으며 2014년 뉴논스톱 멤버들이 모인 자리에 정다빈의 빈자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서로가 비슷한 느낌을 가진 배우였기에 최진실과 함께 정다빈을 기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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