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의 노란 화살표
송진구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 산티아고의 노란 화살표> 는 325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선에서 산티아고로 가는 800km의 길을 가는 순례길..그 순계길에는 신엄마,배요가,박사진 이렇게 세사람과 이 책을 쓴 송진구씨 그리고 작가 한사람 이렇게 다섯 사람이 출발을 하게 된다..

문 득 800km에 대해서 감이 안 오는 분들이라면,전라남도 땅끝 해남에서 강원도 저 끝 고성까지가 국도를따라가면 640km이니 거기서 160km를 더 하면 800km 가 된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이거리를 가는것에 대해 엄두가 안니는데 다섯사람은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그것도 무거운 가방을 메고 하루 20~30km걸어야 하는 그 먼거리..그 거리를 나라면 갈 수 있을까 문득 생각해 보았다..아마도 200km에서 지쳐서 <나는 모르겠다>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먼저 하였고 다섯사람이 어떻게 순례길을 무사히 마쳤는지 사뭇 궁금해졌다..

다섯 사람이 함께하면서 삼일만에 지쳐 버린다..그리고는 힘겨워하고 스스로 왜 갔을까 생각하게 된다.. 내려놓고 싶어서 왔는데 더 힘들어졌다는 걸...그들은 깨닫게 된다..그렇지만 함께가기에 서로 함께 할 수 있었기에 힘을 낼 수가 있었다..그리고 다섯사람은 가족보다 더 끈끈한 우정을 느끼게 된다.

책 에는 막내 배요가의 이야기가 나온다..처음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말하였던 배요가는 순례길에서 점차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게 된다..그리고 그 안에 감춰진 상처도 함께 나누면서 맏언니였던 신엄마를 통해서 위로를 받게 된다...그리고 그들은 변화를 하게 되고 성장을 하게 된다..


순례길 800km지점에서 발목이 아파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였던 신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경험과 교차되어 공감이 갔다..100km 코앞에서 이유없는 체력저하와 부상으로 완주를 포기할뻔 하였던 기억.그 경험을 나 또한 느꼈기에 신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럼에도 신엄마가 순례길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하였기 때문이며 고통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누구나 목적이 있다면 800km는 갈 수있다..서로가 뜻이 맞는다면 중간에 서로다툼이 있더라도 마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서로의 소중함에 대해서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용서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누군가에 대한 기억은 간직하되 미워하지 않는 것..그 의미가 무엇인지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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