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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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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2009년에 일어난 용산철거현장을 모티브로 하여 쓰여진 소설이었다. 2009년 1월 20일에 일어났던 용산 철거와 경찰 특공대 투입 그리고 그 당시 발생한 화재와 경찰특공대 1명의 죽음..그 이야기를 소설을 빌려 만들어 나갔으며 무거운 주제이지만 가볍게 가볍게 소설을 읽어나가게 되었다..그리고 소설가 배영민씨는 많은 사람들이 용산철거 참사에 대해서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쓰여진 것이었다..

소 설을 처음 접하면 옥탑방에 사는 비루한 3류감독 황감독이 나온다...한때 자신과함께 영화 작업을 하였던 수빈..아니 성숙과 함께 동거를 하기 시작을 하게 되고 성숙이 황감독을 3년동안 먹여 살렸다는 것을 알 수있다..그리고 그로 인하여 성숙이 쓴 2000만원의 사채빚...소설은 처음 이렇게 시작이 된다.

황 감독은 3년동안 자신을 먹여 살린 성숙이었기에 그 사채빚 2000만원을 자신이 갚기로 하였다..그리고 사채를 내준 사람에게 찾아가게 되고 그들은 황감독에게 영화 제작을 강요하게된다..물론 사채빚 2000만원에 20퍼센트이자가 추가된 2400만원이 황감독의 영화 제작 경비의 전부였다. 그리고 제작자가 요구한 것은 멜로가 아닌 바로 액션영화였다.

제 작자의 억지스런 요구...액션 영화를 찍기 위해서 황감독이 선택한 것은 일반 영화를 찍을때 쓰는 카메라가 아닌 시중에 파는 고가의 스마트폰이었다..화질 좋고 성능 좋은 스마트폰을 30개월 할부로 구매하게 되고 영화 촬영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한다..

소설 속에서 영화 시나리오는 철거민과 그들을 몰아내려 하는 용역 업체 그리고 그 안에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 정제의 운명이었다.물론 소설 속에서 여자 주인공은 수빈이었으며 남자 주인공을 물색하던 찰나에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우연히 옥탑방에서 벌어지는 배달원과 누군가의 실랑이...그 배달원이 바로 남자주인공이 되었으며 이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홍콩액션배우 이소룡도 성룡도 아닌 삼룡이었다..

그 배달원은 자신과 동거하였던 수빈이 매일 시켜먹던 단골 냉면집의 배달원이었으며 냉면이 맛있어서 시킨 건지 배달원이 좋아서 시킨 것인지는 소설 속에서 알 수가 있다. 이렇게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은 결정이 되고 나머지 보조 주인공들은 황감독 스스로 철거현장에서 치밀한 계획과 몰카를 통해 하나하나 이루어지게 된다..그리고 처음 발연기였던 삼룡의 모습은 점자 남자 주인공으로서 구색을 갖추게 되었다..

영화 속에 장면 대부분은 황감독이 연출하였던 몰카였으며 그 안에 담겨진 보조출연자들은 자신이 촬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있다..그러던 찰나 황감독에 운명적인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철거현장에서 어슬렁거리면서 촬영을 하고 있었던 황감독을 철거민들이 발견하게되고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문제아라고 생각하였던 것이었다..

소설 속에서 황감독의 처음의 위기는 나중에 반전으로 끝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리고 자신에게 제2의 도약을 하게 해 준 영화 속 주인공 수빈과 남자 주인공 삼룡을 그리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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