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 2015년 제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이성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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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백소라와 신화자 그리고 리미오의 이야기가 북한과 일본 그리고 남한의그 경계선에 서있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소설속에서 가마우지는 일본에서 북한으로 북한에서 일본으로 넘어가는 소설속의 주인공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면서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하였다..이 소설은 읽으면서 리안 모리아티의 <허즈번드 시크릿>의 구조를 가지면서 가지면서 서로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펼쳐지게 된다..


백 소라..니가타 항에서 북한으로 향하는배를타면서북한에 도착하자 마자 실망간을 느끼게 된다..즐겁지 않고 재미없는느낌 오빠 백경엽과 소라는 북한체제 내에서불안함을 느끼면서 살아가게 된다..그리고 북한에서 미오를 만나게 된다.여기에는 백경엽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져 있다..열심히 공부하였음에도 자신이 가진 운명으로 인하여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한 오빠의 이야기...그안에는 북한의 모순된 사회와 우리의 이야기또한 북한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된다.


제 주도에서 태어난 아버지와 일본에서 태어난 어머니 사이에서 그리고 조선인 국적을 가지고 있는 얄궃은 운명을 가져야만 하였던 리미오...자신의 조선 국적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며 부모님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는것을 알 수 있다...부모님의 서로 합의하에 첫째는 일본 국적,둘째는 조선 국적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아이를 가지기로 하였지만 둘째 아이였던 소라가 태어나면서 미오가 자신의 마지막 아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언니와 자신의 상반된 운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소 설 속에나오는 신화자.. 소설속에서 백소라는 신화자의 외가 친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백소라의 아버지는 신화자의 외삼촌으로 나온다..일본에 살면서 느끼는 일본인들의 지나친 친절함과 북한의 지나친 일방주의식 모습...두 나라 모두 자신의 눈에는 이상한 나라라는 것을 느끼게된다..그리고 평소에는아주 친절하지만 자신의 신분을드러내면 번번히 거절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에 커다란 벽을 느끼게 되고는 소라 가족에게 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며 속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있다. 


책을 읽으면서 다섯가마우지랑 가마우지란 바로 소설속 주인공을 이야기 한다고 할 수 있다.자신이 결정하지 않은 운명..그 삶 속에서 보이지 않는 운명에 점점 끌려가는 주인공의 모습...어쩌면 낚시꾼이 던져주는 죽은 물고기를 받아먹는 가마우지를 자신들과 동일시하게 된다.그리고 가마우지는 죽은 물고기를 받아보면서 물고기를 던져주는 그 선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에 대한 답이 주어지지 않은 물음표..그 물음표가 소설 속에서 이어지게 된다.

이 소설을 다 읽게 되면서 느끼는 것은 하퍼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읽을때의 느낌이었다..문장 하나 하나를 읽으면서 뭔가 겉도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소설..꼼꼼히 다시 메모하면서 읽어야겠다느것을 느끼게 되고 <허즈번드 시크릿> 구조의 소설은 언제나 버겁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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