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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광 방랑 - 우리, 왜 일 년이나 세계 여행을 가는 거지?
채승우.명유미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9월
평점 :
여행은 장소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다..그리고 그 안에는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다양한 경험과 만남과 스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낯선이들과 함께함으로서 나 자신의 새로운 점을 알아가게 된다..
이
책은 사진을 좋아하는 채승우씨와 그림작가이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일을 하였던 명유미씨..이렇게 두 부부가 1년동안 31개국을 다녀온
이야기이다...다른 여느여행이야기와 달리 책에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지 않다...종이봉투로 얼굴을 감추거나
사진포커스를 멀리하여 두 사람의 실제 모습이 잘 드러나있지 않다.그리고 책을 읽으면 체게바라를 좋아하는 명유미씨에 대해서 느낄 수
있다.
여행을 하면 우리가 스스로
깨닫게된다..무모한 도전이었다는 것을..그리고 누군가는 위험하지 않냐는 질문을 하게 된다..그리고 전세계 어디를 다녀도 음악과
스포츠는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대한민국에 있다고 위험하지 않고 해외에 있다고 위험하다는 우리의생각..그러나 세계 여행
속에서 깨닫는 것은 어디에나 사람 사는 곳이기에 덜 위험하고 더위험하고 그 차이는 크지 않다는 점이다...물론 내전이나 전쟁이
일어나는 곳은 예외라고 할 수 있다.
남미를 거쳐 북미와 유럽 그리고 아시아를 지나 한국으로 오는 여정 동안 히피를 만나고 집시를 만나게 된다..특히 유럽에서 소매치기 하는 능청스러운 중년의 집시의 모습은 유럽인들이 느끼는 집시의 모습 그 자체였다..
소
설 속에서 아일랜드 여행이야기가 눈길이 갔다..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그리고 제임스조이스의 고향..더블린을 떠올리는 것은 바로
제임스조이스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그의 책과 그의 저서..그를 가리켜 우리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라고 부른다.그를 통해서
깨달은 것이라면 한나라에 대해서 기억하게 되는것은 정치인보다는 예술가나 문학가의 공이 더 크다는 점이었다...외국인들이 싸이를 기억함으로서 대한민국을 연결시키는것처럼 제임스조이스를 기억함으로서 제임스 조이스와 아일랜드와 더블린을 연결하게 된다..
책
을읽으면서 칠레와 일본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는 것을 알 수있다...지진이 많은 나라라는 것...그러면서 지진의 피해가 적은
곳이라는 점..두사람은 칠레에서 겪은 쓰나미..그리고 대피 명령을 직접 경험하게된다..그리고 책속에 담겨진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칠레의모든기록> 에 대해서 관심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