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은 아닐 거야 - 아파서 더 소중한 사랑 이야기
정도선.박진희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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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진희님 페이스북


이 책은 정도선님과 박진희님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서점에 근무하였던 정도선님의 일 중에는 손님이 간절히 원하는 품절,절판 도서를 대신 찾아주는 것이었다. 누군가 원하는 책을 출판사와 도매상,그리고 중고서점을 통해서 찾아준다는 그 느낌 속에서 서점직원으로서 자신의 일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렇게 두 부부의 만남은 바로 그 절판 도서를 가진 사람이 있는 분은 연락주세요..라는 SNS메시지였다..절판 도서를 구하는 서점직원과 절판 도서를 가진 진희씨..두사람의 인연은 이렇게 처음 시작이 되었다.

책 표지가 인상적이다. 여행 도중 찍은 사진이라 생각할 수 있는 정도선님과 박진희님의 서로 손을 잡는 사진 속에서 두사람의 미소와 사랑과 그리고 행복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 주었다.그리고 두 사람은 바로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 만난 운명의 짝꿍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두사람만의 의미있는 소박한 결혼식을 간소하게 마치고 두 달이 지나 박진희씨에게 찾아온 마음 아픈 이야기. 척추종양으로 얼마 살지 못한다는 슬픔.. 수술을 마친 뒤 두 사람은 그동안 미루어왔던 마지막 여행을 준비하게 된다..그동안 꿈꾸었던 세계지도 속의 마음 속으로 그려온 세계여행. 200일간의 여정..그리고 부부는 진희씨 부모님의 허락을 맡고 마음 속의 여행을 실제로 느껴보고 싶어하였다.여기서 진희씨 부모님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딸의 성격을 알기에 보내주었으며 도선씨에게 당부의 메시지에는 딸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두 부부가 태국으로 떠난 이유는 진희씨의 결정이었다..여러번 다녀온 곳이기에 익숙한 곳..태국으로 출발한 이후의 여정은 그곳에서 결정하기로 하였다..태국에서 머물면서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 그리고 원주민이 사는 곳에 가서 그 곳의 문화를 느끼고 즐기면서 소박한 삶 속에서 행복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느끼게 된다..그리고 서로의 소중함과 미안함 그리고 고마움을 함께느끼게 된다..

태국에서의 여행을 마친 뒤 유럽이 아닌 멕시코로 떠나게 된다..멕시코에서의 삶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삶들을 기억할 수가 있었다.. 호숫가 빨래터에서 빨래하는 아낙네,물장구 치며 신나게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과 함께 물을 저장고에서 꺼내 쓰는 그들의 모습에서 어릴 적 우물에서 물을 길어서 마셨던 우리들의 정서를 기억하게 된다.그리고 쿠바와 캐나다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여 행을 하면서 캐나다에서 첫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한 부부,그리고 세월호 침몰 소식을 해외에서 들으면서 여행을 포기할까 고민을 하였다는 이야기는 마음이 아파왔다..책 안에 지인의 친구남선생님이란 바로 안산 단원고 남윤철 선생님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처음의 계획에 조금 부족한 일정을 마친 두 부부는 지금은 산청으로 내려갔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으며 정도선씨 또한 그곳에서 서점직원으로 새출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청으로 내려간 것은 바로 여행에서 깨닫게 된 행복이란 소박함에 있다는 것과 서로를 아껴주는 것,서로 사랑하면서 건강하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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