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하드보일드를 읽는다 김봉석의 하드보일드 소설 탐험 2
김봉석 지음 / 예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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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어보았던 하드보일드는 기리노나쓰오의 <아웃>이었다..<아웃> 1편을 읽고 나서 2편을 기다려서 두번 더 읽었던 소설..책에는 아웃 말고 <인 IN >이라는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그 소설의 장르가 하드보일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한참 뒤였다.

이 책은 228페이지에 38편의 하드보일드가 담겨져 있다.책을 읽으면 어느정도의소포일러는 감수를 하면서 읽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일본이나 북유럽국가 그리고 저 멀리 적도 이남 지역의 하드보일드까지 수록되어 있다.

소 설 아웃에서 시작된 하드보일드 읽기..이후 요네스뵈와 히가시노 게이코를 알게 되었으며 그들의소설 속에서의 형사 이야기를 보고 느낄수가 있었다..그리고 한 작가의 소설을 읽게 되면 그 작가의 신간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모으게 된다..나에게 있어서 선호하는 작가는 바로 요네스뵈와 <이니미니>를 쓴 M. J. 알리지이다...그들의 소설을 모으는 그 이면에는 그 작가의 필체에 대해 좀더 알고싶기 때문이었다.

책에서 요코하마 히데오<64>,미야베 미유키<그림자밝기>,요네스뵈<스노우맨> 는 복습하는기분으로 읽었으며 히가시노 게이코 <매스커레이드호텔>,오쿠다 히데오<나오미와 가나코>는 예고편을 보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읽는 하드보일드..하드보일드가 태어난 시기가 바로 산업 사회가 일어나고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그 쯔음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으며 일본 작가들에 의해 소재가 다양해지고 활성화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관심이 갔던 소설은 북유럽 국가 작가들이었다..특히 복지 국가라할수 있는 덴마크와 스웨덴,노르웨이..그들 나라의 작가들의소설안에는 다른 작품에 느낄 수 없는 추위를 느낄 수가 있었으며 독자들은 점점 오그라듦을 느끼게 된다.특히 해리 홀레시리즈 안에 감추어진 그 추위와 쫄깃쫄깃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읽는 하드보일드 안에는 형사가 많이 등장한다...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는 미제 사건들..그것을 해결하는 형사가 신참이라면 우리들은 소설 속에서 즐거움이 반감 될 것이다...이제 한물갔다고 생각한 형사가 <나아직 죽지 않았어!> 의느낌..그 느낌을 독자들은 원하게 되고 궁금해한다.


퇴 역 직전의 형사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기회...그 판 위에서 형사의 노련미를 느낄 수가 있으며 범인은 언제나 범죄현장에 나타난다는 것을 알수 있다..그리고 그 범인이 범죄를 저지르는 그 뒤에는 사회가 가진 법과 제도의 어수룩함과 모순을 느낄 수 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사회가해결하지 못하고 개인이 해결해야 하는 현실 앞에놓어진 우리들의 모습을 하드보일드 소설안에서 느끼게 된다.

추리 소설 마니아라면 이 책을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우리가 알고 있는 히가시노게이코의 갈릴레오 시리즈,요네스뵈의 해리홀레 시리즈,옌스 라피두스의 이지머니 시리즈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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