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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ㅣ 코너스톤 세계문학 컬렉션 1
조지 오웰 지음, 이수정 옮김, 박경서 해설 / 코너스톤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동물농장을 처음 접하였던 것은 조지오웰의 저서 <1984>가 하버드 대학생이 가장 많이 구입한 도서라고 이야기하였던 그당시였다..1984와 같이 엮여져 나왔던 동물농장...이상하게 읽고난 뒤에 남은 아쉬움과 여운이 그대로였다. 도서관에서 출판사만 다른 여러 판형을 읽게 되면서 내가 알고 있었던 동물농장과 다른 이야기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였다.
소설속에 나오는 존스의 농장.여기서는 장원 농장으로 불리운다..장원농장에 살았던 내일 모레 언제 죽을지 모르는 12살 먹은 미들화이트종 메이지 영감이 그동안 착취당하였던 동물들에게 <<이제 정신차리세요!!>꾸짖는 듯한 연설을 하게 된다..그리고 자신의 연설은 존스농장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수가 있다. 그동안 동물 농장을 읽을때 메이지 영감에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그만큼 잠시 나왔다가 사라졌던 소설 속 등장인물..메이지 영감은 존스의 총애받던 동물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있었으며 메이지 영감의 연설은 존스에게 배신을 하는 촉진제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메이지 영감의 말 한마디로 인하여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농장의 동물들..그 기회는 쉽게 찾아오게 된다..매일 매일 술에 찌들어있던 존스의 어리석은 행동..타이밍을 엿보던 동물들..수퇘지 나폴레온과 스노우볼의 지휘하에 존스를 쫒아내고 농장을 차지하게 된다.농장이름을 동물농장으로 바꾸면서 동물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준다..
하지만 동물들에게있어서 스노우볼이 말하는 장미빛이야기는 장미빛으로끝날 거라는 것을 우리는 예상할 수가 있었다.다만 존스가 살았던 그 시절보다 조금 좋아진 그 현실에 동물들은 만족하며 살아야 했다. 어기에서나 세상이바뀌면 그세상을바꾼 소수에게만 그 혜택이돌아가고 약자는 여전히 약자로 남을수 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그리고 그것은 권력을 쥔 사람들에 의해 미화되고 장식되어 가게 된다...그리고 진실은 점점 묻혀가게 된다.
그동안 읽었던 동물농장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해설이었다.해설을 읽기전 우리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자신의 현재의 모습과
우리 주변의 사회를 프리즘화 해서 이 소설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게 된다..그렇지만 이 소설은 조지오웰이 살았던 당시 러시아와
영국 독일간의 역학관계와 그세 나라 사이의 민중들의 모습들의 모습을 우화적으로 그려내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그리고 이모든
것의 처음이었던 메이지 영감은 독일 태생의 마르크스나 러시아 정치인이었던 레인이었다는 것을 알 수가있었으며 어쩌면 조지 오웰
스스로 두 사람을 메이지 영감 하나로 묶어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볼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