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이 보고서 - 비루한 청춘의 웃기고 눈물 나는 관찰 일기, 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 한우리 청소년 문학 5
최고나 지음 / 한우리문학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옆집 아이 보고서.
책 제목을처음 본 순간 생각 났던 건 육아나 청소년의 교육 상담에 관한 책이었습니다..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 고등학교 2학년 박무민과 지순희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였습니다..학교에서 문제아였던 박무민과 달리 지순희는 평범한 아이로 학교에서 모범생이었습니다..그러나 12월 24일이 지난 이후 지순희는 학교에 나가지 않게 되었고 퇴학의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물론 박무민 또한 학교에서 문제아였으며 지순희처럼 퇴학의 위기에 내몰리게 됩니다..

퇴학의위기에 내몰렸던 박무민.. 그아이에게 손을내밀었던 사람은 바로 빡세라 불리었던 박세만 선생님이엇습니다..학교에 나오지않던 지순희를 학교에 다시 나오게 해준다면 퇴학시키지 않겠다는 약속..박무민은 선생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됩니다.

네..그렇습니다.
옆집아이란 바로 지순희였던 것입니다..박무민의 옆집에 살았던 아이 지순희..집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지순희는 무민의 집에 잠시 살수 밖에 없었습니다..지순희와 박무민이 함께 살게되면서 그동안 감추었던 박무민의 치부가 모두 드러나게 됩니다..그리고 학교에 나가지 않으려 하였던 지순희의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가기 시작합니다.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사랑과 연민이 싹트게 됩니다..

소설을 읽으면 알 수 있습니다..지순희를 퇴학 시키려 하였던 교감 선생님..그걸 말리려 했던 빡세(?) 선생님.선생님은 지순희와 박무민 둘다 퇴학시킬 마음이 없었던 것입니다.그렇지만 선생님이라는 권한을 이용하여 박무민을 구슬리게 됩니다.

이 소설의 이야기를 보니 문득 생각난 영화가 바로 말죽거리 잔혹사였습니다..여느 학교에나 있는 문제아이와 그들을 둘래싼 문제의 친구들..그들 안에 감추어진 상처와 방황의 원인에는 어른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박무민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쩌면 모순 덩어리였을 겁니다..그럼으로서 그 모순을 깨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이 움직여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소 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가 아이들을 위해 존재 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이들이 있음으로서 학교가 존재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됩니다.그리고 학교 또한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돈의 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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