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에 대해 아는 모든 것 - 256p가 모두 백지인 이상한 책
James Smith 지음 / 연지출판사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첫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하얀 백지로 이루어진 책..
사람들은 이 책이 잘 팔릴까 생각하게 되고 물음표를 달게 된다..세상에는 이런 책에 대해서 간직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작가는 생각하였는 것 같다..
책 안에 하얀 백지의 책임에도 사는 것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호기심이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이 1952년 존 케이지의 작품 ‘4분 33초’ 의 연주이다..
피아니스트는 피아노 앞에서 아무 소리도 내지 않으면서 4분 33초 후 침묵의 연주를 마치는 것 그것이 바로 침묵의 연주라고 할 수 가 있다.누군가는 그 음악회를 보면서 이게 ㅇ무슨 연주야 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 리고 나에게는 하얀 백지의 직소퍼즐이 있다..500피스 짜리 하얀 퍼즐...이 퍼즐을 서양인은 악마의 퍼즐이라고 부른다.그만큼 하나하나 일일이 끼워 맞춰야 하는 퍼즐이기에 그만큼 오래 걸린다..그리고 하얀 단색의 퍼즐 뿐 아니라 올 블랙의 퍼즐도 시중에 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러한 사람들의 호기심은 올하얀 직소퍼즐을 500피스에서 5000피스까지 가진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수 있으며..이 퍼즐을 맞추다 지쳐서 1년 넘게 상자 안에 방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사 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조만간 하얀 백지의 책 뿐 아니라 빨간,파랑,노랑 단생의 책이 나올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그래서인지 <이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재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와 연지출판사 양측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내용이 없으므로 비슷한 아이디어를 누구나 만들수 있고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하얀 백지의 책이지만 그럼에도 아이디어에 대한 저작권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신기하면서도 허무함을 느끼는 책...그래서 갠소장 하고 싶어지게 된다..그리고이 책을 어린아이가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책을 읽었다라고 하기 보다는 책을 보았다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신기방기한 책이라서 때가 탈 수 있기에 다시 포장지에 담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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