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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개의 포춘쿠키 - 사람은 스스로를 찾기 위해 길을 잃어봐야 한다
오봉환 지음 / 아티서원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쿠키를 먹다 보면 쿠키 속에 작은 종이로 된 문장을 보게 된다. 우연히 읽게 된 그 문장 하나가 내 마음을 이해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된다. 뜨끔할 때도 있고, 외면하고 싶을 때도 있다. 내 앞에 놓여진 인생에서, 불안을 덜어내고, 다른 사람에게 베풀며 살아간다면, 그런 삶이 내 인생에 하나의 기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작은 나눔, 관대한 삶, 이기적인 삶이 아닌, 이타적인 삶을 살아간다면, 내 앞에 주어진 시간을 가치 있게 쓰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소설 『열두 개의 포춘쿠키』은 내 앞에 놓여진 우연이 삶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소소한 스토리텔링이다.
주인공 지수는 어느날 홍대 근처 작은 카페에서, 민준을 만나게 되었고, 서로 연인관계가 되었다. 3년 전 첫 만남은 3년이 지나 주인공 지수와의 만남은 민준과의 갑작스러운 이별로 이어지게 된다. 민준은 결혼을 앞두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한 하나의 결심이자 선택이었다. 지수는 다시 길을 잃어버렸고, 스스로 방황하게 된다. '착하고 예의바른 청년'민준은 그렇게 지수 곁에서 멀어지게 된다.
1095일동안 함께 있다는 기분, 7일간 다시 만나지 않았다는 또다른 느낌,이 두가지 감정은 지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지수는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누군가에 의한 방황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방황이다.
이 소설은 바로 우리앞에 놓여진 어떤 일들에 대해서, 의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인생, 노력해도 더 나아지지 않는 우리의 삶, 마치 남들이 해왔던 것을 따라가는 무채색 인생,그런 삶이 정답이라고 생각해왔다.하지만, 그것은 배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온다. 주인공 지수는 내 앞에 놓여진 힘든 순간을 포춘쿠키 문장를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간다. 길을 잃어버리는 그 순간이야말로, 새롭게 자신을 바꿀 때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특히 옳은 길,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그 길은 언제나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흘러갈 때가 있다.그럴 때 어떻게 살아야 하고,갇혀 있지 않으며, 새로운 문을 열어야 하는지, 지수의 선택과 결정을 통해서, 내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내 인생의 포춘쿠키들을 만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