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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투명한 거짓말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간은 진실을 좋아하고,거짓을 혐오한다. 타인의 거짓말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내가 보여주는 거짓말에는 관대하다. 때로는 정당화하기도 하고, 뻔뻔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거짓말은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 있으며, 때로는 나 자신을 지키는 방어기제로 작용되기도 한다. 인간은 평생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그렇다고 평생 거짓으로 살아가지 않는다. 어디에서도 순수한 거짓, 순수한 진실은 존재하지 않았다. 인간의 비겁함과 회피는 거짓말을 적당한 도구로 쓰고 있다. 오수영 작가가 쓴 『가장 투명한 거짓말』은 에세이에 하얀 거짓말을 더해 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작가 오수영은 필명으로 책을 쓰고 있다. 자신의 본명은 빛난다는 의미르 지닌 오형엽이다..그 이름이 빛나는 의미로 쓰여졌을 때와 달리,다른 사람에게 어렵게 읽혀지고, 쓰여지고 있다. 누군가에게 내 이름이 온전하게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면서도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하다. 본명 오형엽은 어렵고, 필명 오수영은 익숙하고 편안하다. 널리 읽혀질 수 있고, 설명이 더해질 이유가 없는 것이다.
책에는 작가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와 삶의 편린들이 정리해 놓고 있었다.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내 소중한 가족들의 이야기도 책 속에 있다. 어머니의 부재 , 그 안에서, 삶과 죽음을 응시하고 있으며, 어머니의 유품을 마지막까지 정리하지 못하는 그 이유에 대해서, 공감을 할 수 있다. 언젠가는 내 곁에서 사라질 수 있는 작은 물질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사라졌을 때의 아픔과 우울함, 슬픔은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가 힘들다. 결국 우리는 어떤 것을 내 품에 안고 있었을 때,마음이 편안하지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지난한 일이며, 나 자신을 위로하는 일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동안 필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에세이도 허구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하였다. 결국 인간들은 사실을 말하면서도, 기억의 부정확함과 재해석되어짐은 진실보다는 허구에 가까워질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었으며, 에세이가 내 삶에 어떤 따스한 외투를 입고 있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삶에서 온전힌 진실보다., 적당히 타협하고, 이해하는 진실이 사람들에게 마음에 닿을 수 있음을 이 책 『가장 투명한 거짓말』을 통해서,얻을 수 있다.타인의 거짓말에 적당하게 관용을 베푸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