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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물방울 모양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지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소설 <기억은 물방울 모양>은 중학교 시절, 같은 학교에서, 함께 지냈던 나가세, 다카미네, 모리, 시즈쿠 가 주인공인 소설이며, 이 네 아이가, 20년이 지나 다시 재회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었다. 다카미네 빌딩에서 철수하고, 영업을 종료하기로 되어 있었던'주얼리 다카미네'는 보석을 리폼하는 살롱이며, 스물다섯부터 , 20년간 주얼리 디자이너로 일했던 욧짱 다카미네 씨가 등장한다.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보석 이야기, 값비싼 보석도 존재하며, 누군가에겐 의미있는 보석도 있다. 고인이 남긴 보석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서,새롭게 리폼되고,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된다. 가지고 있는 값비싼 보석들, 사람마다 사연도 각기 다르다. 소설은 보석을 매개체로,서로 모이고, 과거의 추억을 다시금 기억하게 되는 그 과정 하나 하나를 담아내고 있다. 물방울 보석에 대한 이야기, 우리 삶에서, 영원이라는 것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다. .
뭍탈한 시간, 괜찮은 하루가 어떤 의미였는지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하루 하루 무탈하게 살아간다. 서로 거리를 두며 살아가는 이유다. 대부분의 문학은 시간적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인간은 항상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과거를 현재에 소환시키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다. 그 안에서, 어떤 문제의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흐릿했던 기억이 점점 더 선명해지기도 한다.그 대목을 이 소설에서 놓치지 않고 있다.학창 시절에 졸업작품을 함께 제작했던 네 사람은 과거에는 놓치고 스쳐 지나갔던 일들이 시간이 흘러서, 어떤 진실과 엮이고 있으며, 그것이 각자의 삶과 인생에 있어서, 생각 뿐만 아니라, 선택과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가 살아가면서, 마주했던 수많은 기억들이 사람들마다, 생각이 반영되고, 재해석되면서,그것이 어떤 인생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지, 각자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확인시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