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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눈부신 그들의 세상을 - 기억이 사라질 때, 인간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유은영 지음 / 더케이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조선의 왕 중에서, 80세 이상의 수명을 유지한 왕은 영조 임금 뿐이었다. 60세 이상을 살아온 왕조차도, 영조,태조, 광해군, 고종, 네명의 왕이 전부였다. 세종조차도, 53세를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1세기 지금 우리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으며,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60세 환갑을 넘어서서, 70, 80의 수명을 유지하고 있다. 수명이 연장되면서, 과거에는 거의 없었던 질병, 기억이 점차 사라지는 치매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인간의 뇌가 노화가 진행되기 전에 죽음을 맞이했던 과거와 달리, 기억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는 치매는 현대인의 아픔이 되고 있으며, 가족에게는 고통으로, 사회적 지원 뿐만 아니라, 건강 염려증까지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요양 뿐만 아니라, 재가 복지시설이 늘어나고 있으며, 실버 세대를 위한 맞춤형 복지도, 사회 인프라에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그 상황은 지금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며, 사회의 역할에 대해서,고민하게 되는 시점이 만들어지는 이유다.
책 『여전히 눈부신 그들의 세상을』은 인간의 수명 연자으로 인해 여러가지 생기는 문제들을 깊이 생각할 수 있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사회복지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책에서는 기억이 점점 더 흐려지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기억을 상실하게 되면서, 어떤 두려움과 불안,공포, 걱정을 마주하고 잇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치매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노인돌봄의 변화와 현장에서 마주한 질문들을 찾고 있다.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의 역할,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각도에서,사회복지 관점, 노인돌봄의 시선으로 고민해 나간다.
치매는 정말 고약하다. 가족들을 지치게 한다. 장기요양보호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있으며,가까이에서 마주하였던 그분들의 생각과 마음,감정에 대해서, 읽어 나가고 있다. 그분들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이 우리 앞에 놓여진 미래의 모습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삶의 가치에 대해서, 돌봄의 가치 뿐만 아니라,사람 중심의 돌봄은 어떻게 고쳐 나가야 하는지 답을 찾아보고 있으며,치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이해와 공감 ,사람믈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건강한 삶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사랑과 설움을 덜어내는 것, 미안하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대신,가족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남은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그 따스한 마음과 온기가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다. 떠난 이들 뒤에 망망한 가족들은 이유 없이 우울하고, 슬픔에 침전한다. 치매를 안개낀 현실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그 안개가 걷히고 났을 때,인간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곤 한다. 따스함보다 사소한 일에 분노와 화를 느끼기 마련이다. 사랑하고 연민을 느끼고, 한 사람이 남긴 따스한 여정을 지우지 않는 것, 그것이 남은 자들의 역할이며, 떠난 이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믿음 그 자체다. 길을 잃은 아이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결코 잊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