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딸이 아닌 엄마 - 엄마에게 받은 삶을 나의 방식으로 살아가기까지
김현경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잠시동안 엄마를 생각해 본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죽음이 존재한다. 우리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는 절대적인 명제는 나에게도 자유롭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이별이 찾아왔고, 책 『비로소 딸이 아닌 엄마』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딸의 입장에서 바라본 엄마이지만, 나의 경우 이 책을 아들의 입장에서,바라본 엄마에 대한 기억이었다. 엄마를 떠나 보내고 나는 조금씩 조금씩 철들어간다.


저자는 이제 쉰 살이 되었다. 딸의 엄마의 나이가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엄마를 더 많이 생각했을 것이고, 그리움과 고독함을 느꼈을 것이다. 떠나기 전에, 흘려들었던 엄마의 말이 ,떠나고 난 뒤에, 그 흘려들었던 말들이 다시금 기억나게 된다. 그리고 엄마는 어떻게 세월을 견뎠고, 막막했던 순간을 살아왔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하지만, 궁금해도 물어볼 수 없다.


엄마와 닮은 구석이 많았던 딸, 일상생활 속 습관도 비슷했던 것이다. 하루 하루 이를 악물고 살았던 그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엄마의 인생이 되었고,딸의 삶이 되었다. 엄마를 그리워하며, 자신의 인생이 보았고,자신이 느꼈던 죄책감,후회를 자녀에게 되물림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숨어 있다. 우리는 그렇게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고,그것이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필연적으로 아픔이 되고, 불안이 되고,우울로 이어진다.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 책을 통해서, 생각했고, 나를 반성하게 해주고 있다.




부모에게서 느낀 다양한 감정과 느낌이 있다. 항상 똑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하루하루 견디며 살아가다 보면, 감정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후회할 수 있고,스스로 무너질 때도 있다. 항암 치료가 반복되었고, 암이 재발하여,다시 입원해야 했던 그 아픔들,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그 이별이 내 삶에 어떤 변화가 되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게 된다. 우리는 그렇게 헤어질 준비를 항상 하고 있다. 먹먹함 속에서,삶을 견뎌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