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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과 4분의 3의 슬픔
폴커 주어만 지음, 김시형 옮김 / 삐삐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레온 헤르츠는 어느날 예기치 않은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엄만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레온에게 , 시련이 찾아왔으며, 슬픔이 물밀듯 곁에 들어오게 된다. 삶에 있어서, 가족의 죽음 앞에서, 레온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다지 존재하지 않았다. 사촌기 예민한 시절에 마주한 죽음에 대해서,실감하지 못한 상황에 놓여지고 말았다.
루카스 베른하르트, 마리엔하이데 공동묘지.(9월 29일, 향냔 23세),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루카스가 큰 화물차에 치이고 말았다. 그것은 큰 사건이었다. 이유 없이 죽어야 했던 그 순간,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그들의 삶을 각각 엿볼 수 있었다. 어느 날, 레온과 루벤은 형 루카스의 죽음에 대해서, 애도하였고, 루카스의 죽음에 대해서,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이러한 과정은 레온 헤르츠 나름대로의 애도 방식이기도 하다. 소설 속에서, 멩케 선생님이 바로 그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었다.
청소년기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마주한다는 것은 양가 감정이기도 하다. 나이가 먹으면 자연스럽게 죽음과 이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그러나 현실에 내 눈앞에 일어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이유 없이 슬퍼하고, 눈물 흘리고,우울해지는 상황, 감정의 변화 속에서,레온 헤르츠의 인생에 있어서, 큰 인생 변곡점이 되고 있다. 삶에 있어서, 우리가 죽음에 대한 기억을 자연스럽게 흘러 보내고, 일상생활로 되돌아가는 그 과정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다. 우울하면 우울한데로,슬픔이 물밀듯 찾아오면 슬퍼하고,인정하는 것, 감정을 억누르며,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이 소설을 통해서,느낄 수 있다. 루벤과 자무엘이 느끼지 못하는 복잡한 감정을 레온 헤르츠는 마주하였고, 당황스러운 상황에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