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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달리의 봄 - 아픔이 머물던 곳에서, 마음이 피었습니다
김영돈 지음 / 밀크북스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글을 남기는 것은 누구나 가능한 일이다. 언어라는 도구를 활용하여,내 생각과 감정과 느낌을 그로 표현하는 일이다. 하지만 책을 쓴다는 것 만만치 않은 작업이며, 책의 목적과 의도, 성향,컨셉에 부합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반드시 퇴고와 교열이 진행되며, 책의 컨셉에 맞지 않은 비문은 가차 없이 필터링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그리하여, 책을 쓰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책 『명달리의 봄』은 저자 김영돈의 팽이의 온도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다. 앞서서, 『바람이 언제나 그대 등 뒤에서 불기를』, 『햇살은 그대 얼굴을 따스하게 비추고』 를 출간하였으며, 따스한 온기와 마음의 치유와 위안을 느낄 수 있다. 내 앞에 놓여진 슬픔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되고, 행복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에서 느끼게 된다.
명달리는 결기도 명달리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있는 작은 동네 두메 산골이다.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며, 계절의 풍경이 오롯이 스며드는 곳이기도 하다. 건강, 황토방, 조용한 공기, 낮은 산세, 어떤 장소가 내 마음을 포근하게 끌어안고 가는 삶의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60초 소설' 컨셉이 마음에 들었다.
내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하나의 소설로 남기면 어떨까 생각하던 와중에 이 책 『명달리의 봄』 을 마주하게 되었다. 구술, 채록,산문,에세이도 좋지만, 소설로도 괜찮았다. 단편이 아닌, 1분 정도의 소설로도 가능하다. 주제도 다양하고,생각도 다양하며, 사람들의 삶 또한 다양하다. 서로에 대해, 인생의 품앗이를 하는 기분이 저절로 들었다. 서로 삶을 공요하고, 나누고, 서로의 생각게 대해 교감하며 살아간다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고, 화합할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다.우리는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는'정서가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응원하고, 사랑하는 일은 자연스럽게,우연에 따라 만들어진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이 힘들어지는 순간이 찾아오고, 왜 그런 후회하는 마음이 싹트는 걸까,의문이 들었다. 이런 마음이 나 뿐만 아닌 것이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비슷한 경험은 존재한다. 그것을 어딘가에 남겨 놓는다는 것은 작은 용기에서 시작한다. 때로는 미운 정이 들 때도 있고, 나 스스로 애쓰며 살아간다고 느낄 수 있다. 결국 나 스스로 사랑하고,아끼며 살아가는 삶의 습관이 필요하다. 슬픔마저 무관심이 될 수 있고, 누군가의 굽은 등이 내 마음을 어루만질 때가 있다. 서로에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위해 살아가며 애쓴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나 스스로 행복을 느끼며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책 『명달리의 봄』의 컨셉이 '팽이의 온도' 인 이유다.